August 22, 2025

시카고 공립학교, 2025-2026 예산에 734억 달러 적자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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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립학교(CPS) 이사회는 2025-2026 학년도 예산을 8월 28일 투표를 통해 승인할 예정이다. 734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카고 공립학교의 재정 상황은 매우 어렵다.

CPS의 장기 부채 부담은 91억 달러에 달한다. 2026 회계연도 기준으로 CPS는 이 전체 부채를 상환하지는 않지만, 2049년까지 미래 이자 지급을 포함해 152억 5천7백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2026 회계연도에 CPS는 18억 달러의 부채를 재융자하고, 자본 프로젝트를 위해 6억 달러의 신규 부채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6천5백만 달러를 부채 서비스 안정화 기금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CPS의 신용 등급은 정크 등급으로 평가된다. 주요 신용 평가 기관인 피치, 스탠다드 앤 푸어스는 각기 BB+ 등급을, 무디스는 Ba1로 평가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아제르바이잔, 콜롬비아, 모로코, 오만, 베트남 등의 국가들이 CPS와 같은 신용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르비아와 헝가리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더 높은 신용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신용 등급이 낮다는 것은 CPS가 더 나은 신용 등급을 가진 다른 정부 기관보다 자금을 조달하는 조건이 더 비싸짐을 의미한다.

또한, 시카고 교사 연금 기금은 139억 달러가 부족하다. 이 기금은 96,000명 이상의 교사들의 연금을 관리하고 있으나, 2024년 6월 30일 기준으로 139억 달러의 미지급 채무를 안고 있다. 연금 계획의 자산 고용비율은 48.1%로, 2023년의 47.2%에서 소폭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60% 미만의 자산 고용비율은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고 평가된다. 40% 이하로 떨어지면 돌아올 수 없는 지점으로 간주된다.

즉, 교사 연금이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262억 달러에 대해 자산은 123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치는 역사적으로 부정확한 가정에 근거하고 있어 연금채무를 과소평가할 위험이 있다.

결국, 지급해야 할 1달러에 대해 연금은 약 48센트만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미래의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경기 침체나 부정적인 주식 시장 성과가 몇 년만 지속되더라도 연금이 그 시기에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CPS의 최대 수익 원은 재산세다. CPS는 총 40억 1천만 달러의 재산세를 수령하며 이는 이 지역의 최상위 수익원이다.

CPS는 두 가지 재산세 부과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첫 번째는 주법의 한도에 따라 정상 운영을 위한 교육 재산세 부과이다. 이 부과는 일리노이주의 재산세 증액 제한 법에 따라 매년 최대 허용 한도에 맞춰 인상된다. 두 번째는 시카고 교사 연금 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 필요한 전용 임대세다. 이 기금은 2017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연금 기금을 지불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에 따라 고정 세율로 운영된다.

시카고 교사노조 계약에 따라 향후 4년 동안 추가로 1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 추가 비용의 대부분은 교사 급여 인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현재 교사들의 급여는 최소 11억 달러에서 최대 12억 5천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교사의 현재 급여는 86,439달러로, 향후 4년 후에는 약 28,000달러 인상되어 114,429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시카고 공립학교의 1/3 이상은 사용되지 않고 비어 있다. 2024-2025 학년도 기준으로 CPS에서 매년 옆으로 비어있는 책상이 평균적으로 1/3 이상에 이른다. 공간 활용도는 매년 구역별로 측정되며, 비어 있는 책상이 공급된 데이터에 따르면, CPS의 58% 학교 즉 275개 학교가 저활용 상태에 있으며 평균적으로 각 학교의 좌석 중 35%가 비어 있다.

734억 달러의 예산 적자를 해결하는 것은 CPS 이사회에 극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향후 재정적 결정을 신중히 함으로써 이 지역의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illinois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