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국-미군 군사 훈련 비난하며 핵 무력 확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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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미국의 군사 훈련을 비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력을 신속하게 확장하겠다고 밝혔다고 북한 관영 매체가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월요일에 서부 항구 도시 남포를 방문하며 핵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 장착 중인 최신 전투함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한국과 미국 군이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연례 대규모 여름 훈련인 ‘울치자유방패(Ulchi Freedom Shield)’를 시작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울치자유방패 훈련은 21,000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현장 훈련을 실시하며, 이 중 18,000명이 한국인이다.
북한은 오랫동안 동맹국들의 공동 훈련을 침략 리허설로 간주하며 비난해 왔고, 김 위원장도 이를 자신의 군사적 전시와 핵 무기 프로그램 확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한편, 한반도는 비무장 지대에 의해 북한과 한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에 있다.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KCNA)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동맹국들의 군사 훈련이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전쟁을 일으킬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훈련이 ‘핵 요소’를 통합하여 이전보다 더 도발적이 되었다고 언급하며, 북한은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주변의 안전 환경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기존의 군사 이론 및 실천에서 급진적이고 신속한 변화와 핵화의 빠른 확장이 필요하다’고 KCNA를 통해 밝혔다.
한국의 신임 진보 대통령 이재명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회복과 대화 재개 의지를 밝혔지만, 김 위원장의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 전투함의 능력에 관해 즉각적인 새로운 평가를 제공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의 군 관계자들은 울치자유방패 훈련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북한의 핵 사용을 억제하고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의 갈등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을 포함하여 드론,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도 다룰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전투함 ‘최현’의 개발을 자신의 핵무장 군사의 작전 범위 및 선제적 공격 능력 확장을 향한 중대한 진전으로 칭송했다.
최현은 5000톤급 구축함으로, 내년 활동 개시에 맞춰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대공 및 대해 양측 대응 무기와 함께 핵 능력을 갖춘 탄도 및 크루즈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5월에 같은 클래스의 두 번째 구축함을 공개했지만, 그 배는 청진항에서의 실패한 발사 행사 중에 손상되어 김 위원장이 이를 ‘범죄적’이라고 언급하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북한은 새로운 구축함 ‘강곤’이 6월에 수리 후 다시 진수되었다고 밝혔으나, 일부 외부 전문가들은 이 배가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월요일 남포 방문 중 김 위원장은 북한의 세 번째 구축함을 10월까지 완공하기 위한 노력을 검토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그는 최현 전투함의 무기 시험 및 통합 작전 체계의 진전을 보며 만족감을 표하고, 해군의 현대화 및 핵 능력 향상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월에 성능 시험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한반도 긴장은 최근 몇 년간 악화되어 왔으며, 김 위원장은 자신의 군사 핵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의 정부는 워싱턴과 서울의 외교 재개 요청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로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금요일 평양에 보낸 메시지에서 2018년 남북 군사 합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으며, 북한이 한국의 신뢰 회복 및 대화 재개 노력을 반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미지 출처:a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