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마초 시장, 과잉 공급으로 가격 하락 지속

시애틀의 대마초 판매점인 Shawn Kemp’s Cannabis는 매주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Munchie Monday”, “Wax Wednesday”, “Flower Friday” 같은 행사들은 대마초의 가격 하락을 반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대마초 판매 총액은 수억 달러의 세수 감소를 겪으면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미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현지 대마초 가게와 주 대마초 위원회는 과잉 공급과 함께 소비자 기반의 부족을 주된 이유로 지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여전히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시애틀의 50개 이상의 면허를 가진 대마초 판매점이 있는 도시에서, 사업자들은 자사의 제품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Kemp’s Cannabis의 공동 소유자이자 매니저인 Tran Du는 “며칠 전과 같은 돈으로 두 배의 대마초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년 1분기 동안의 대마초 판매는 거의 2억 8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21년 1분기 3억 7천만 달러에서 25% 감소한 수치이다.

2021년이 대마초 산업의 최고의 수익을 올린 해로 기록된다.

당시에는 면허를 받은 소매 대마초 가게가 약 400개였지만, 현재는 그 수가 600개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시애틀-타코마 지역에만 210개가 넘는 판매점이 있다.

그렇지만 소매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 기반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 않다.

COVID-19 팬데믹 동안 많은 사람들이 대마초를 사기 위해 몰렸다.

긴급 지원금을 통해 추가 소득이 생기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대마초를 즐길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나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대마초 소비도 줄어들면서 Du는 이제 월 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지금 약간의 압박을 받고 있어 대마초는 그들이 지출할 마지막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u의 고객층은 여전히 일관성이 있다.

그는 “축구 엄마부터 건설 노동자, 할머니까지 모두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주 1~2회 방문하며 매 거래당 약 35달러를 지출한다.

그렇다면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Du와 주 대마초 위원회는 많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제품의 공급과 소비자 패턴의 변화, 대마초 가격의 전반적인 감소를 포함한다.

워싱턴의 주류 및 대마초 위원회 대변인인 Julie Graham은 일부 고객들이 흡연 가능한 대마초에서 Vape 펜에 사용되는 농축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Du는 그가 판매하는 제품의 절반이 여전히 “꽃”이라고 강조했다.

Graham은 가격이 줄어드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워싱턴 주 합동 입법 감사 및 검토 위원회의 시장 조사 결과는 공급 과잉을 지적하고 있다.

대마초가 연방 법적으로 합법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재배와 판매는 주 내에서 이루어진다.

재배자들은 계속해서 대마초를 생산하고 있으며, 면허를 가진 판매점도 계속해서 열리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마초 시장 중 하나에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Du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경품 행사와 대폭적인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4년 전 그의 가게에서 판매되는 대마초 “꽃”의 8분의 1은 40달러였다면, 현재는 15달러에 불과하다.

그는 또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배달과 같은 소비를 더 쉽게 해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대마초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이미 소비하고 있다”며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을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은 판매점들은 이러한 감소를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Ruckus Recreational Cannabis의 매니저인 Daniel Coleman은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과잉 공급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더 큰 경제적 변화, 즉 사람들이 대마초와 같은 비필수품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columb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