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키프 드론 공격으로 최소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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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프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최소 7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2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키프 국가 경찰의 조사 부서장인 세르히 볼비노프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벽에 5발의 샤헤드 드론이 아파트 건물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볼비노프는 “5층에 있는 한 가정이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월요일 아침까지 140개의 드론과 4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중 88개의 드론이 격추되거나 제압됐다.
공격은 도네츠크, 하르키프, 수미,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오데사, 키예프 지역의 25곳에서 발생했다고 공군은 밝혔다.
자포리자 주지사인 이반 페도로프는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남부 지역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월요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유럽 지도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정에 동의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전혀 비극적이고 냉소적인 러시아의 공격이었다”고 썼다.
그는 “그들은 오늘 워싱턴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은 그러한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 유럽을 압박하고 외교적 노력을 조롱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상을 멈추기 위한 지원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보장이 필요하며, 러시아는 이 전쟁으로 어떤 보상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력한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막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르막은 “푸틴은 전투를 멈추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평화로운 도시를 포격하고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그런 바람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투 양측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평화 협정과 휴전 협의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7월 한 달 동안 6,443개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하루 평균 드론 201대와 미사일 6발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의 월간 발사는 지금까지의 전쟁 중 가장 높은 수치로, 6월보다 약 13% 증가한 수치이다.
유엔 인권 감시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7월에는 최소 286명이 사망하고 1,388명이 부상당하여, 해당 월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2022년 5월 이후 최악으로 기록되었다.
현재 8월의 러시아 공격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데, 월요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공군은 8월에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발사가 각각 1,344대와 27발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의 국방부는 8월에만 1,740개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하루 평균 96개 정도의 드론을 격추한 것으로 전했다.
국방부는 월요일 아침까지 24개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a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