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한국에서 만난 스파이 드라마의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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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tv/story/2025-08-12/butterfly-review-daniel-dae-kim
‘버터플라이’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수요일에 처음 방영되는 새로운 스파이 드라마로, 한국과 한국계 미국인 영웅과 악당들이 등장하여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 시리즈는 켄 우드러프와 스테프 차가 아라시 아멜과 마거리트 베넷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각색하였다.
이 드라마는 다니엘 대 킴이 주연을 맡은 데이비드 정이라는 전 CIA 요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죽은 것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한국에서 숨어 살면서 두 번째 아내(김태희)와 함께 하고 있다.
데이비드는 9년 전 작전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의 첫 번째 아내의 딸인 레베카(레이나 하더스티)는 그의 부재 속에 성장하여 정교한 암살자로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레베카는 데이비드의 이전 파트너였던 주노(파이퍼 페라보)가 이끄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주노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스파이 이야기 속에서 격렬한 전투와 스릴 넘치는 자동차 추격전이 펼쳐지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의 갈등과 갈망이다.
데이비드의 귀환은 레베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열망으로 이어지며, 이는 주노와의 갈등을 초래한다.
레베카는 아버지의 배신에 분노를 느끼지만, 곧 그를 아빠라고 부르며 관계를 회복해 나간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했다고 주장하면 자녀는 그 선택에 대한 저항감을 느끼는 고전적인 드라마 구조가 그곳에서 전개된다.
이 드라마는 스파이 범죄와 가족 드라마의 조화로, 무거운 감정적 격렬함을 담아낸다.
하지만 대사들에서는 다소 뻣뻣하고 진부한 요소가 보인다.
예를 들어, 데이비드가 “내 가족을 해쳤다면 네가 아는 모든 것을 파괴하겠다.”는 대사에 비해 주노는 “네가 죽은 것으로 치부되는 동안, 나는 제국을 세웠다. 너는 나를 건드릴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톤의 전환이 급격하여 시청자에게 미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정교한 스파이 액션과 깊은 감정 이면에 세밀한 구성 요소가 담겨 있다.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스릴과 긴장 속에서 각 장면들은 정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 장소의 촬영은 세련되고 대조가 뚜렷하여 드라마에 생동감을 더한다.
음식 문화는 가족 사랑의 표현으로써 큰 역할을 하며, ‘부대찌개’와 같은 한국의 전통 요리 또한 주요 요소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드라마는 시리즈의 끝을 계속 이어가는 형태로 진행하며, 시즌 2로 이어질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러한 설정은 조금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으며, 팬들에게는 다음 시즌이 언제 올지를 궁금하게 만든다.
사실 이러한 비극적인 결말이 드라마의 매력일 수 있지만, 시청자로서는 결국 그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경험이 또 다른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버터플라이’는 그리 나쁘지도 잘하지도 않은 충분히 좋은 드라마로 남는다.
대 킴과 하더스티의 연기 또한 이 드라마의 큰 장점 중 하나다.
그들이 매주 범죄를 해결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거나,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요리를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