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 동료 사망 사건 관련 경찰관의 경찰 권한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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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 동료를 우연히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이 최근 다른 경찰관과 바에서 충돌한 혐의로 경찰 권한을 박탈당했다.
시카고 경찰청 대변인은 카를로스 베이커 경찰관이 지난 금요일 경찰 권한에서 해제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조치는 그가 6월 5일 동료인 크리스탈 리베라를 우발적으로 사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부터 두 달 후에 이루어졌으며, 바에서 여성 경찰관을 공격한 혐의로 며칠 후에 내린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커는 최근 위커 파크의 한 바에서 여성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두 사람과 다른 여성이 해당 경찰관에게 촬영한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경찰관은 봉합이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
바 사건 이후, 베이커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자신을 경찰관이라고 밝히며 이웃 사업체에 감시 카메라 영상을 요청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시카고 경찰 정책 위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위커 파크 바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커는 6월 5일 리베라를 우발적으로 총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에 대해 민간 경찰 책임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리베라와 베이커는 6월 5일, 8200 블록의 드렉셀 애비뉴에서 용의자를 쫓고 있었다. 용의자가 아파트 건물로 들어가자 두 경찰관도 그 뒤를 쫓았다.
두 경찰관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있어 경찰관들에게 위협을 가한 상황이었다.
리베라는 용의자를 계속 쫓았고, 베이커는 총격을 가해 리베라의 등 부분을 한 발 명중시켰다.
리베라는 36세로, 경찰서에서 4년을 근무한 경력직이었다.
사건 후, 리베라는 경찰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으로 가는 도중 차가 충돌하고 화재가 발생하였다.
리베라는 다른 차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리베라의 장례식에는 수백 명이 참석하여 그녀를 영웅이자 헌신적인 어머니로 추모했다.
리베라의 가족은 사건 당시의 바디캠 영상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베이커가 사건 당시의 주요 경찰관으로 근무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있다.
리베라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베이커가 2021년 12월에 고용된 이래 6건의 불만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베이커가 2022년 경찰관으로 임용된 직후, 타인과의 데이트 중 다른 남성에게 자신의 총을 보여준 사례와, 이후 한 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있었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사항으로 지적했다.
리베라 가족의 변호사 안토니오 로마누치는 베이커가 경찰 권한을 박탈당한 것은 “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베이커가 임용 기간 중에 경찰 직에서 해임되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랜 시리 브리다와 함께 하였다면 리베라도 생존했을 것이다,” 로마누치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우리가 몇 주 전에 분명히 언급했듯이, 카를로스 베이커에 대한 우려는 그가 크리스탈을 죽인 날보다 훨씬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로마누치는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blockclub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