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6, 2025

푸틴, 알래스카 정상 회담에서의 영어 발언으로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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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알래스카 정상 회담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말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다시 만날 것이라고 제안하자 미소를 지으며 영어로 “다음 번에는 모스크바에서”라고 말했다.

푸틴은 외국어로 가벼운 말을 던지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와의 정상 회담이 끝날 무렵 그는 영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푸틴은 외교 대화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통역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독일어에 능통하다.

냉전 기간 동안 KGB 요원으로 드레스덴에 주재했었던 경험이 있다.

푸틴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는 회의 중 서로 독일어로 대화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크렘린에서도 그가 영어를 잘한다고 전했다.

5월 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 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푸틴이 트럼프의 말을 통역사가 번역하기 전에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들이 알래스카 도착 후 트럼프의 대통령 리모진 안에서 잠깐 동행했을 때도 그가 트럼프의 말을 이해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2017년, 크렘린 측은 푸틴이 영어를 거의 완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심지어 통역사들을 교정하기도 한다고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 신문이 보도했다.

고위급 회담에서 통역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와의 대화에 앞서, 푸틴은 전쟁에 대한 기자들의 불편한 질문을 영어로 듣지 못했거나 이해하지 못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 기자가 “민간인 살상을 멈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푸틴은 듣지 못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푸틴은 협상 방을 벗어나 언어 능력을 여러 번 드러내곤 했다.

2008년 그는 CNN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조지아 전쟁에 대해 부분적으로 영어로 이야기했다.

2013년 그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서 2020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영어로 거의 두 분 동안 연설을 하며 “이것은 국가 프로젝트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그의 영어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순간은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자선 갈라에서 유명한 “블루베리 힐”을 부른 장면이다.

그는 몇몇 단어에서 머뭇거렸지만,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이 관객으로 참석했다.

올해 초 비디오 회의에서는 독일 남성이 러시아 시민권을 요구하는 질문에 독일어로 유창하게 응답했다.

이 대화 중 푸틴은 동독에서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회의에 있던 다른 공식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금요일에 트럼프는 푸틴의 모스크바 회의 제안에 즉각 반응하며 “오, 흥미로운 제안이군요.

저는 그 문제에 대해 약간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네요.

고마워요, 블라디미르.”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w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