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6, 2025

하와이 축구팀, 롱비치 주립대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값비싼 교훈을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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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대학(Hawaii)이 2025 시즌 개막전에서 롱비치 주립대학교(Long Beach State)와의 경기에서 값비싼 교훈을 배웠다.

경기 종료 두 분여 초 남겨두고 하와이 팀이 상대의 빠른 반격을 막지 못하면서 실점을 허용했고, 88분에 나타난 나텔 엘 모크벨(Natelle El Mokbel)의 세트피스 헤더가 결승골로 이어졌다. 하와이는 1-2로 패했다.

상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가 허술해지는 문제는 초반 시즌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미셸 나가민(Michele Nagamine) 감독은 경기 후에 “두 분 남은 상황에서 파울을 내주고 세트피스를 방어하지 못한 것은 초반 시즌의 문제들이다. 하지만 롱비치와 같은 질 높은 팀을 상대로는 상대의 공격수들의 스피드가 위협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하와이에서의 첫 경기에 출전한 레일라 카호아노(Leila Kahoano)는 인상적인 데뷔를 보였다. 그녀는 동료의 반칙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박스 상단에서 멋진 골을 터트리며, 팀의 동점을 이끌어냈다.

카호아노의 동점골은 21분에 터졌고, 이는 하와이가 이번 시즌 시원하게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었다.

롱비치는 상대를 16-5로 압도하는 슈팅 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대에 비해 득점 기회가 많았다. 경기는 비록 패배로 끝났지만, 하와이 팀은 무승부를 지켜낼 가능성이 보였던 순간들이 있었다.

나가민 감독은 카호아노의 뛰어난 플레이와 그녀의 경기 출전을 향한 어떤 여정을 함께 나누면서 기특함을 표현했다. “그녀는 정말 많은 노력과 감정을 투자해왔고, 이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우리는 롱비치 공항에서 포옹하며 그녀가 실제로 로드 트립에 나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를 결정짓는 파울은 솔랄라 나수(Solala Nasu)가 범했다. 나수는 속공을 진행하던 상대를 저지하면서 옐로 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그러자 아미라 화이트(Ameera White)가 프리킥으로 공을 박스 안으로 올렸고, 엘 모크벨은 완벽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가민 감독은 “솔랄라는 정말 좋은 선수다. 첫 경기 긴장감에 휩싸여 순간을 놓친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나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롱비치 주립대는 USC와의 프리시즌 전시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쌓은 반면, 하와이는 그라스가 자라고 있는 캠퍼스 훈련 필드에서의 몇 차례 훈련을 제외하고는 다른 팀과의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이번 시즌 개막전을 통해 하와이는 많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나가민 감독은 22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로테이션을 시험할 기회를 가졌다.

“우리는 많은 질문이 있고,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오늘 밤 우리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잠재력이 엄청나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잘했으나, 새로운 선수들은 익숙함과 자신감 부족을 드러냈다. 이런 문제들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는 9일 오전 9시 하와이 시간에 웨스트코스트 컨퍼런스의 페퍼다인( Pepperdine)에서 시즌 첫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9월 18일 롱비치 주립대를 다시 찾아 빅 웨스트 개막전을 외유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spectrumloca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