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5, 2025

하와이, 첫 번째 기후 연계 그린 세금 도입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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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 세금을 도입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지원하고 재해 복구 및 민감한 생태계 보호를 목표로 한다. 이번 세금은 라하이나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도입된 것으로, 조쉬 그린 주지사가 제안한 기후 연계 그린 세금이다.

이 세금은 기존 호텔 세금에 0.75%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약 400달러의 숙박료에 대해 약 3달러가 추가된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달러의 수익이 예상되며, 해당 자금은 산불 복구, 산호초 복원, 장기 기후 적응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와이의 새로운 법안은 전국 최초의 기후 위기 대응 세금 전략을 반영하며, 연간 약 1천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환경 보존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에서도 2024년에 새로운 기후 위기 대응 세금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의 숙박세를 대체하며, 미코노스와 산토리니에서는 성수기 동안 1인당 최대 24달러의 세금이 부과된다.
Bali는 국제 관광객에게 9달러의 고정세를 부과하여 환경 보호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몰디브는 1인당 12달러의 ‘녹색세’를 부과하여 폐기물 관리와 해안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국제 관광객에 대한 세금을 2024년에 거의 3배로 인상하여 트레일 업그레이드, 관광 인프라 및 자연 보전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광의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관광은 일방적인 흐름이었으나, 기후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몰디브에서는 매달 공개되는 보고서에서 자금의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물 접근 개선부터 손상된 해안선 복구까지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뉴질랜드 역시 관광세가 지원한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하와이 또한 유사한 경로를 따르고 있다. 라하이나 산불 이후 주정부는 기후 자문팀을 구성하여 기후 관련 세금이 어떻게 사용될지를 담은 60페이지 분량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주민, 전문가, 지역 기업의 의견을 반영하여 만들어졌다.

여행자들도 이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캐나다의 관광학 교수인 레이첼 도드는 “관광 세금은 지속 가능성이나 기후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추가 수익의 쉬운 출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투명성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Booking.com의 2024 지속 가능한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자의 75%가 내년에 더 지속 가능한 여행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71%는 도착한 장소를 더 좋게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2023년 유로모니터의 연구에 따르면, 관광객의 거의 80%가 친환경 여행 선택 옵션에 대해 최소 10%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쿄의 마호 타나카는 하와이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그린 세금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몇 달러의 추가 비용이 beaches와 숲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리스에서 여행한 중국 관광객인 지쑤안 리우는 새로운 기후 세금을 인지했지만, 그 자금의 사용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있었으면 좋았다고 밝혔다. “그 돈이 잘 쓰인다고 확신한다면, 기꺼이 더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우이의 하이킹 가이드인 수잔 파제카스는 방문객들이 단순히 지나치지 않고 큰 이야기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남기는 것은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계 여행 및 관광 협회의 크리스토퍼 임센은 지속 가능성이 사치나 추가 단계가 아니라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행 방식의 밑바닥부터 시작해 기본적으로 내재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blanquiviolet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