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과의 조선 협력 이니셔티브 지원을 위한 자문기구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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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조선 협력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한 관련 부처 자문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조선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한국 조선 대기업 한화 오션의 두 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명명식에서 이 계획을 발표했다. 명명식은 서울에서 약 330킬로미터 떨어진 거제의 한화 오션 조선소에서 열렸다.
김 장관은 “정부는 ‘미국 조선 산업을 재건하자(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MASGA)’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신속히 구성하고,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MASGA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중 한국이 미국과의 조선 협력을 제안한 내용을 지칭한다. 서울 정부는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합의에서 MASGA 프로젝트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고, 반도체, 배터리 및 생명공학과 같은 전략 산업에 2,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MASGA는 미국 조선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미국 조선소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양국 모두에게 윈-윈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미국의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망을 재건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처는 한화 오션이 최근 건조한 LNG 운반선 두 척이 미국에 전달될 다섯 척 중 첫 번째와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한화 오션은 2022년 이 계약을 체결하며 12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이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760척의 LNG 운반선 중 70% 이상이 한국에서 건조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한국 기업들은 전 세계 모든 LNG 운반선 주문을 100% 수주했다고 부처는 강조했다.
김 장관은 명명식 후 한화 오션 관계자들과 미국 해군 제독 찰스 드류 군함의 승조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한화 오션은 찰스 드류 군함에 대한 유지보수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이는 한화 조선소에서 세 번째로 진행되는 미국 해군 군함의 MRO 프로젝트이다.
“미국 해군 군함 MRO 프로젝트는 한미 조선 협력의 출발점으로, 이전 두 건의 MRO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찰스 드류도 한국 조선업의 고도화된 역량으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 장관은 말했다.
작년 8월, 한화는 미국 해군의 물류 지원함 월리 시라에 대한 MRO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조선업체로서는 첫 번째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어 11월에는 보급 유조선 유콘에 대한 MRO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김 장관은 거제 조선소 방문 중 아쉬운 상황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석유화학 산업도 과거 조선 산업처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manufactu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