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2, 2025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 연방 판사에 대한 위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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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연방법원 판사인 존 코우헨우어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판결을 내린 후, 그에 대해 허위 보고가 접수되면서 발생한 스와팅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이미 그의 집에 총을 난사하며 출동했으며,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이 같은 행위가 판사와 그 가족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 될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준다.

코우헨우어 판사는 최근 열린 공공 포럼에서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며, 트럼프 시대에 판사들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종종 트럼프의 논란이 많은 정치적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경우가 많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초기에 코우헨우어 판사는 태어날 권리를 제한하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노골적으로 위헌”이라며, 올해 그와 관련해 반대 판결을 내린 최초의 판사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지난주 열린 행사에서 다른 연방 판사들도 발언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대통령이 특정 판사들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법치에 대한 공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판사들은 편견으로 비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지만, 코우헨우어 판사는 “이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지만, 나의 가족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정말 혐오스럽다”고 덧붙였다.

비당파적 사법 옹호 단체인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다’가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는 이같은 위협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아일랜드의 한 판사는 자신의 사무실에 살해 협박을 담은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뉴저지에서는 불만을 품은 변호사에 의해 판사의 아들이 살해된 사건이 언급되며 다른 판사들에게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로버트 라스닉 판사는 2020년 살해된 다니엘 안델의 이름이 언급된 의문의 피자 배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세 자녀가 같은 방식의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라스닉 판사는 “이런 일들은 ‘우리는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당신의 자녀가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으며, 그들도 살해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 판사로서 트럼프 행정부 관련 사건을 회피하기로 결정, 말을 할 자유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동료들 중 일부는 판사로 2-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판결을 내리면 악성 메일과 전화로 감금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경험은 젊은 판사들에게 큰 좌절감을 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뿐 아니라, 가족의 안전 문제까지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성전환 청소년에 대한 성전환 치료 차단, 연방 자금 withholding와 난민 금지 문제는 워싱턴주 법원에 의해 다루어진 내용 중 하나이다.

코우헨우어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판사들을 독립된 사법부를 발전시키도록 도운 경험을 회상하며, 당시 미국 사법 체계가 받던 존경이 이제는 손상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법치와 사법 독립에 대한 공격은 1930년대 독일의 나치나 1970년대 캄보디아의 폴 포트 정권의 힘을 쌓기에 앞서 시작됐다”며, “이런 일들이 미국에서 일어나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미지 출처:therefle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