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3, 2025

트럼프 대통령, D.C. 경찰력 통제 계획에 대한 헌법적 한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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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BI가 발표한 미국 전역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폭력 범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가 위험하다고 강조한 도시에서도 마찬가지로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의 D.C. 경찰력을 장악하려는 계획은 D.C. 홈 룰 법에 의해 제한받는다. 이 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비상 상황에서 연방 목적으로만 30일 동안 경찰력을 통제할 수 있다. 조지아주 주립대학교의 헌법법 교수인 앤서니 크라이스는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에서 이 법이 애틀랜타나 다른 미국 도시들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이러한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확대가 제한된다고 언급했다.

크라이스는 “헌법적으로 말해 그는 애틀랜타나 다른 도시에서 D.C.에서 하는 것처럼 행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정부는 미국의 거리를 치안하는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캠페인 집회에서 애틀랜타의 범죄율을 비난하며 이를 ‘살육의 현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애틀랜타의 살인 사건은 2024년 대비 25% 감소했으며, 전체 범죄율도 8% 감소했다.

애틀랜타 경찰청은 월요일에 요청한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

존 오소프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D.C. 내 국가 방위군 배치 계획에 대해 헌법의 ‘가장 기본적이고 신성한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프 의원은 “사람들은 미국 군대에 가입하여 미국 도시를 경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는 절대 마지막 수단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주립대학교 법대의 에릭 세걸 교수는 행정부가 모든 것을 긴급 상황으로 만드는 의도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방 정부가 평소에는 갖지 않는 권한을 갖게 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세걸 교수는 “이 대통령은 비상 사태가 없을 때 국내에서 군을 사용하는 등 행정부의 권한을 집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도시에 국가 방위군을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민 시위에 대응해 로스앤젤레스에 4,000명의 국가 방위군과 700명의 현역 해병대를 배치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로스앤젤레스에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연방 법을 위반했는지를 두고 재판이 시작됐다.

세걸 교수는 법원의 판결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및 범죄 문제 처리 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이스는 “정부는 그냥 국가 방위군을 연방화 해서 시민 단속을 시킬 수 없다”며 “정부를 전복하고 혼란과 혼돈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면 그럴 수 없다. 그건 법을 완전히 남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