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6, 2025

판사들의 안전 위협과 사법 독립성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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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겐우어 미국 연방 지법 판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 법원의 판결에 따른 위협 사례를 공유했다.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한 공격에 직면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그가 트럼프의 출생권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을 “명백히 위헌”이라고 규정한 이후 이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시애틀에서 열린 공공 포럼에서 코겐우어 판사는 자신의 집에 총을 들이민 경찰이 출동한 ‘스와팅’ 사건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판사들에 대한 공격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겐우어 판사는 “나는 이 직업을 선택했으며 협박과 위협을 견딜 것이다. 하지만 내 가족은 아니다”라며 이러한 위협이 얼마나 부도덕한 행동인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와 함께 연방 판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특정 판사들을 비난한 사례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사법 독립성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고 있음을 고백했다.

로드아일랜드의 한 판사는 자신의 사무실에 살해 위협 메시지를 접수한 사례를 언급했고, 다른 판사들은 불만을 품은 변호사에 의해 아들이 살해된 뉴저지 판사의 사례가 다른 판사들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스닉 판사는 트럼프의 법원에 대한 언급이 포함된 쌀배달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비슷한 의문의 피자를 받아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당신의 집과 당신의 자녀들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들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느꼈다.

라스닉 판사는 이러한 위협이 그가 트럼프 행정부의 사례를 다루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유 중 하나이며, 젊은 판사들에게 이러한 공격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겐우어 판사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판사들을 도와 독립적인 사법제도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그들이 미국의 사법 시스템을 존경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를 해치는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법과 사법 독립성에 대한 공격이 역사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전 나치와 1970년대 캄보디아의 폴 포트 정권의 부상과 관계가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사법 체계가 그러한 위협에 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겐우어 판사는 “이 나라는 결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모든 사람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법원에 대한 위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사법 권위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해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lm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