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조각 작품 아고라, 향후 이동 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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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그랜트 파크의 남쪽 가장자리에서 거의 20년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 아고라(Agora)는 9피트 높이의 인철 인물 106개로 구성된 인상적인 조각 작품이다.
하지만 이 조각 작품은 내년 8월에 이전될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시카고 공원 지구의 20년 설치 및 유지 보수 계약이 만료되며, 이 계약은 아고라가 허치슨 필드(Hutchinson Field) 위치에서 차지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계약 만료가 이 작품의 이동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원 지구의 새로운 그랜트 파크 프레임워크 계획에 포함된 제안 중 하나는 허치슨 필드를 ‘이웃 중심의 편의 시설’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아고라의 존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공원 지구의 대변인은 “설치의 미래와 관련하여, 시카고 공원 지구의 프레임워크 계획은 이 공원의 이 부분을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각이 남거나 공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에 설치된 아고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폴란드 예술가인 마그달레나 아바카노비츠(Magdalena Abakanowicz)의 작품으로, 그녀는 2017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주조 철로 만들어진 인물들은 일부는 걷고 일부는 서 있는 형태로, 미시간 애비뉴와 루스벨트 로드 근처의 3에이커 규모의 공원을 차지하고 있다.
아고라는 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조각 중 하나로, 사람들은 이 작품 사이를 걸으며 탐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이 이전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마리 제인 제이콥(Mary Jane Jacob) 아바카노비츠 예술 및 문화 재단의 예술 감독은 “정말로 이 작품이 이동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비극이며, 시카고에 대한 손실이다. 아고라는 항상 그 장소를 위해 의도되었다. 그것은 모든 시카고 시민을 위한 위대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아바카노비츠는 폴란드 전후 예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그녀의 작품은 시카고 현대 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과 아트 인스티튜트와 같은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폴란드 문화부와 필란드의 웨일코폴스카 미술 촉진 협회는 아고라를 도시와 영구적으로 대여하며, 그 창작 및 설치 비용을 지원했다.
고(故)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와 같은 개인 기부자는 7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아바카노비츠는 아고라에 대해 “오늘날 우리는 서로에게 의존하고, 서로를 더 원하게 되는 역사적 순간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고라는 아바카노비츠의 가장 큰 영구 작품이다.
“이 도시는 위대한 작품의 수혜자였으며, 이 예술가의 힘과 명성이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야외 프로젝트입니다.”라고 제이콥은 덧붙였다.
아고라라는 이름은 사람들이 만나는 개방된 공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크기와 디자인은 과거에 서울에서 덜 방문되던 끔찍한 코너를 생기 있게 만들었다.
이 작품의 위치는 걸으며 개인적으로 서 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제공한다.
아고라에 상응하는 다른 훌륭한 장소를 그렌트 파크에서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랜트 파크는 위대한 프랑스 르네상스 풍경입니다. 당시 아고라가 설치될 때 공원 남서쪽 가장자리는 매우 미완성된 상태였습니다.”라고 역사학자이자 “시티 인 어 가든: 시카고 공원의 역사”의 저자인 줄리아 바크랙(Julia Bachrach)은 말했다.
“아고라 설치는 정말로 공원의 그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