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대학 입학시 인종 고려 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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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학교와 기타 미국 대학들이 입학 과정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음을 입증해야 한다는 메모를 발표했다.
이번 명령은 백악관이 두 개의 대학과 협상하여 학생들의 인종, 시험 점수 및 성적을 공개하는 대가로 연방 자금을 복원하기로 약속한 이후에 나왔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보수적 집단에서 제기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대학들이 대법원의 판례를 우회해 인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혹을 반영하고 있다.
2023년, 미국 대법원은 하버드대학교의 고등 교육 입학 정책에서의 긍정적 차별(affirmative action) 사용을 무효화하며, 인종 차별이 금지된 것을 선언했다.
대학들은 여전히 지원자의 인종이 그들의 삶의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려할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보다 넓은 금지로 해석하고 있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다양성 및 포함 프로그램, 문화적 적합성 채용 요구 사항, 그리고 소수 민족 학생이나 일자리 지원자 모집 노력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메모에서 대학들이 사용하는 ‘다양성 성명서’와 ‘명백하고 숨겨진 인종적 대리인'(racial proxies)이 여전히 인종을 고려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명령은 교육부 장관인 린다 맥마흔에게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개편하라는 지시를 포함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입학 상황에 대한 충분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고 범위를 확대하라는 요청도 받았다.
정확히 어떤 변경 사항이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충족시킬지는 불확실하지만, 연방 관계자들은 엘리트 대학들이 흑인과 라틴계 학생의 입학 수를 줄이지 않으면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버드는 지난 2년 동안 대중의 반발과 법적 소송의 두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민감하게 변동하고 있다.
2024년 입학 전형에서 하버드 대학의 학생 인종 비율은 여전히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아시아계 학생들은 37%로 유지되었으나, 흑인 학생의 비율은 18%에서 14%로 감소하였고, 라틴계 학생 비율은 14%에서 16%로 증가했다.
2024년 10월, 하버드 대학은 지원자들이 입학 결정을 받은 5월에 더 이상 입학 통계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입학 사무소는 가을에 신입생 프로필을 공유하며, 이는 교육부에 통계를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 따르는 것이다.
학교 측은 변경이 2023년 대법원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 로스쿨은 새로운 학생 성적인 우수성에 따르면,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의 입학 비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의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맥마흔 장관의 지침에 따라 하버드 대학은 이제 지원자 풀과 입학 통계에 대한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특정 대학원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내용도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이 해당되는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하버드는 지원자 풀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에 어떤 방식으로 인종을 입학 심사에서 고려하고 있는지가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개방적인 방안을 제시하면서도, 익명의 방식으로 입학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하버드는 현재 연방 정부와 몇 가지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가 있다.
여기에는 하버드가 반유대주의에 대해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고, 다양성, 공정성 및 포함 프로그램에서 인종 차별을 했다는 주장이 포함돼 있다.
입학 문제는 하버드의 연방 자금 철회 및 법무부 조사와 같은 논쟁의 중심이 되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슷한 불만 사항으로 다른 두 개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이미 합의한 바 있다.
브라운 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는 연방 정부가 수집하는 데이터 외에도 추가적인 입학 및 인종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최초로 합의한 학교가 되었다.
모든 미국 대학에 대한 공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하버드의 입학 데이터도 면밀히 검토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미지 출처:thecrim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