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0, 2025

주릿 & 줄리엣: 새로운 삶을 향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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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 주릿이 과거를 털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 Juliet이라는 주크박스 뮤지컬에 담겨 있다.

이 뮤지컬은 8월 10일까지 켈러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되며, 주릿이 로미오를 두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 Juliet은 유쾌한 여름 escapism을 제공하며, 90년대 후반부터 2013년까지의 팝 히트곡들로 가득 차 있다.

두 시간 반의 공연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관객은 극장 예절을 지키며 노래하거나 춤추지 않는 것을 조심해야 했다.

특히, 1997년의 히트곡 ‘Everybody (Backstreet’s Back)’의 멜로디에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Am I original?”이라는 질문에는 “Yeah!”라는 답이 가장 어울리는 순간이 있었다.

1막에서 주인공 주릿 카퓌렛(레이첼 웹)을 처음 만날 때, 그녀는 가운데 무대에 주저앉아 과장된 헤드폰을 쓰고 있다.

주릿의 첫 곡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Baby One More Time’으로, 웹의 환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공연이 관객에게 이번 공연이 수준 높은 곡이라는 것을 확신시켰다.

약간의 악역으로 등장하는 빌리엄 셰익스피어(코리 마흐)는 런던에서 작품을 쓰느라 아내 앤(니콜 앰)을 혼자 두고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앤은 자신의 남편인 셰익스피어가 새로 쓸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본을 직접 쓰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사랑, 결말이 최악이야. 무엇이든 바꿔보는 건 어때?”라고 말하며, 주릿의 자아 찾기 여정과 끌어온다.

& Juliet은 2019년 영국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30곡이 넘는 팝 송들이 무대를 넘나든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백스트리트 보이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이런 현상은 포틀랜드 무대에서 뮤지컬 ‘물랑 루즈!’나 ‘크루얼 유니언: 90년대 뮤지컬’을 본 사람들에게 익숙할 것이다.

각 곡의 시작과 관객이 그 가사를 따라가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크며, 대사와 노래가 잘 맞아떨어질 때 Bliss가 느껴진다.

주릿의 친구인 메이(닉 드레이크)의 퀴어 러브 스토리는 아담 랜버트의 ‘Whataya Want From Me’로 표현하며 플롯의 깊이를 더한다.

주릿의 힘을 주는 주제가 카티 페리의 ‘Roar’로 풀어지는데, 이러한 스토리라인은 대부분 잘 작동한다.

이 뮤지컬에서 2시간 반 동안의 무대는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재밌기만 해, 겉으로만 가볍지 않다.

8월 5일 공연 중간에는 기술적 장애를 이유로 무대에서 캐스트가 사라져 관객은 당황했지만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공연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

불꽃놀이와 두 번의 유체폭발, 달에 매달려 있는 로미오와 주릿, 그리고 폴리곤의 글리터와 증기를 가지고 있는 비누 방울들이 관객을 매료시켰다.

켈러 오디토리움은 공연 이후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

마지막 곡이 울려 퍼지며 관객은 마침내 일어나서 노래와 춤을 추도록 초대받았다.

하지만 그 노래는 정말 그날의 가장 안 좋았던 ‘Can’t Stop the Feeling!’이란 저급한 곡이었으니, 관객들은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뮤지컬은 노래와 춤을 충분히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던 것 외엔 그에 대한 불만이 없었으며, & Juliet은 스스로를 잘 유지했다.

이미지 출처:w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