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와 계약 체결 후 MLS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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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FC)와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 리그 사커(MLS)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33세의 대한민국 슈퍼스타 공격수인 손흥민은 토트넘 핫스퍼에서 보낸 10년의 여정을 뒤로하고 LAFC에 합류한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지 3일 만에 LAFC의 리그 컵 경기인 티그레스와의 경기를 BMO 스타디움을 관람하면서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 경기 중 손흥민은 스타디움 비디오 보드에 등장해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를 받았다.
LAFC의 공동 사장 겸 단장인 존 토링턴은 손흥민을 공식 발표하며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가 LA에서 다음 경의장을 선택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손흥민은 검증된 승자이자 월드 클래스 선수로, 우리 클럽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지역 사회에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LAFC는 창단 이후 첫 8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룬 부유한 구단으로, 2000만 달러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사랑받는 존재였고, 그의 스피드와 플레이 메이킹 능력, 마무리 기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의 전시 경기 중 뉴캐슬에게 기억에 남는 작별 인사를 받았다.
두 팀 모두로부터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퇴장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선수이며,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은 LA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새로운 경기를 시작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에는 한국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LAFC의 BMO 스타디움과 가까운 곳에 활기찬 코리아타운이 있다.
LAFC는 손흥민을 축구 측면에서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의 캘리포니아 이적은 2026년 북미 월드컵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
지난 5월, 토트넘을 유럽 대회에서 첫 우승으로 이끌며 아름다운 종지부를 찍었던 손흥민은 LAFC에서 MLS 컵 레이스에 바로 합류하게 된다.
현재 LAFC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10승 6무 6패로 6위에 있으며,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팀에 비해 여러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지난 시즌 동안 손흥민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7골을 기록했지만, 이는 그의 토트넘 데뷔 이후 최소 골 수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빠른 발과 기술로 어떤 수준에서도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불과 한 달 전 33세가 되었으며, 최근 MLS로 진출한 글로벌 스타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리오넬 메시와 마르코 로이스는 35세, 루이스 수아레스는 37세로 미국 땅으로 왔고, 올리비에 지루와 위고 로리스는 지난해 LAFC에 합류했을 때 모두 37세였다.
손흥민은 LAFC에서 그의 오랜 토트넘 동료인 로리스와 다시 만나는 기회를 가지게 되며, 로리스는 지난해 LAFC의 골키퍼로 뛰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현재 LAFC에서 계약된 유일한 지명 선수는 프랑스의 고득점 공격수 데니 부앙가이며, 그동안 샹피언이 충분히 재정적 자원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LAFC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영입하기 위한 시도를 수개월 간 진행했으나,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부앙가와 손흥민은 두 선수 다 경력 내내 왼쪽 윙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손흥민은 더 많은 포지션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어 중원이나 오른쪽 윙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지루보다 LAFC와 더 잘 어울리는 선수로 보인다.
LAFC는 카운터 어택 및 스피드 기본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어 손흥민은 그 시스템에서 적응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LAFC는 올겨울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독일로 떠나게 되면 스타일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