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립학교, 외주 청소 노무 해고로 4천만 달러 절감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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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립학교(CPS) 관계자들은 막대한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외주 청소 업무를 중단하고, 약 500명의 근로자를 줄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주 청소업체에서 근무하던 1,250명의 청소 직원들은 금요일 해고 통지를 받았다. CPS는 이 중 750명을 학교 직원으로 재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제 CPS는 외주 업체와 관련된 간접비용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CPS 운영 책임자 찰스 메이필드는 “여전히 7억 3,400만 달러의 적자가 있으며, 이러한 결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 직원 해고는 여름에 발표된 1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 조치의 일환으로, 점심 급식 보조원 250명과 교차 경비원 100명도 함께 해고될 예정이다.
메이필드는 청소 직원들의 근무 일정을 조정하고, 기술을 활용하여 교실 및 기타 공간이 청소되는 시점을 추적함으로써 학교를 제때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사립 청소 담당자를 대표하는 노조는 회의적이다. SEIU Local 1의 회장인 제니 카스트럽은 목요일 모든 청소 직원들이 해고된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는 두 번째 해고라는 점에서 더욱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카스트럽은 “청소 업무가 줄어들고 줄어들어서는 학교가 청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CPS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걱정되는 점은 그들이 더러운 학교에서 일하고 배우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럽은 해고된 청소 직원들이 사립 회사에 근무하지만 학교의 일부분이 되어 온 그들이 걱정된다고도 밝혔다. SEIU Local 1 소속 청소 직원들은 평균 12년 간 근무해온 인력이다. 노조는 월요일 CPS에 장기 근속자가 우선적으로 재채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청소 직원들은 SEIU Local 1에서 SEIU Local 73으로 소속이 바뀌게 되며, 새로운 계약 조건에 따라 근무하게 된다.
메이필드는 학군이 SEIU Local 1과의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러한 변화의 주요 이유는 예산 절감이지만, 외주 청소 계약 종료는 CPS의 전략 계획에 따라 민간 업체 의존도를 줄이는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 청소 서비스를 외주화하는 것은 특히 논란이 되어왔다.
2013년 라힘 에마누엘 시장하에 CPS는 아라마크를 고용하여 구역 내 청소 서비스를 관리하게 하였다. 이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새로운 청소 기계 및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많은 학교장들은 청소 상태가 불량하다는 불만을 토로했으며, 청소 직원들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결국 CPS는 지난해 아라마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청소 서비스 관리를 내부로 가져왔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이 학교에 없는 시간대인 오후 및 저녁 시간대에는 작은 사립 회사들을 통해 청소를 계속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wb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