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4, 2025

로스앤젤레스, 교통 체증과 불행이 얽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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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를 사는 것은 교통 체증을 피하고, 견디고, 불평하는 삶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1월, 이 지역의 산불은 알타디나와 퍼시픽 팰리세이드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를 광범위하게 뒤흔들었다.

이로 인해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일상적인 루틴이 완전히 무산됐다.

정상적인 길들도 잿더미로 변한 풍경과 함께 사라졌고, 이제 어디로 가는 길이든 새로운 불편이 추가되었다.

산불 이후 몇 달 동안, 많은 이재민들이 차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말하며, 이미 높은 스트레스 수준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의 출퇴근이 얼마나 힘든지 설명하기도 힘들다”라고 말한 사라 파커는, 알타디나에서의 집을 잃은 뒤 가족과 함께 아카디나로 이사한 후의 상황을 말하며, 세드라스-사이니 병원으로 가는 출퇴근이 평균 90분가량 걸린다고 말했다.

또한, 알타디나에서 집을 잃은 푸르멘치오 키로즈는 가족과 여러 번 이사하며 포모나와 샌버나디노에서 거주해왔다.

그는 “우리의 모든 삶이 알타디나와 파사데나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그곳과 왔다 갔다 하며 출퇴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

많은 부모들은 이미 차로 자녀를 데려다주고 픽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이재민들은 임시로 거주하는 곳에 상관없이, 여전히 파사데나나 알타디나 주변으로 아이들을 데려다줘야 했다.

마리솔 에스피노는 어린 시절의 집을 잃었다.

그녀는 아버지, 자매, 아들, 조카들과 함께 그 집에서 살고 있었으며, 4월까지는 단기 임대와 호텔에서 지냈다.

가족은 임시 거주지로 여러 번 이사해야 했고, 아이들은 매일 파사데나로 이동해야 했다.

결국, 가족은 더 저렴한 임시 주거지를 찾기 위해 분리되어 에스피노는 아들과 조카와 함께 라버른에 살고 있다.

여름은 약간의 안식을 제공했지만, 그녀는 앞으로의 학년도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힘들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학교가 시작될 때 어떤 상황이 될지 걱정이 돼요.”

샤넌 커니는 남편과 함께 알타디나에 집을 구입한 이유가 파사데나 발도르프 학교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집과 학교가 불에 타면서, 그들이 노력해 쌓아온 이웃의 소중한 느낌도 함께 사라졌다.

현재 실버 레이크에 살고 있는 커니는 여름 방학 전까지 아들인 10세의 아들을 라 크레센타 인근의 임시 학교로 데려다주는 일이 매우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편함은 감정적 고통으로 더욱 부각되었다.

“그는 많은 자유와 놀이 시간을 가져 왔지만, 지금은 차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라고 그녀는 전했다.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산불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도전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많은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일이다.

이는 아마도 산불 이후에 사람들이 겪는 모든 작은 불공정의 상징적인 비유가 될 것이다.

보험 조정인과의 통화, FEMA 청구 이의 제기, 건축 허가 승인을 기다리는 것 등 시간이 소모되는 것들이 그 예이다.

기술적으로 추가 출퇴근으로 인한 연료비는 보험으로 커버될 수 있다.

파커는 그 덕분에 연료비와 차량의 마모에 대한 일부 금액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보험은 많은 것을 보상할 수는 없다.

커니에게는 그 시간을 절대 돌려받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다.

“많은 시간을 잃었던 거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에요. 집은 다시 지을 수 있지만, 내 인생의 잃어진 시간은 보상받을 수 없어요.”

에스피노는 이제 익숙했던 드라이브와 환경의 변화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힐가 있는 그 동네를 따라 구부러진 노스 알타디나 드라이브를 통해 집에 가는 것을 기억한다.

이미지 출처:l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