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 2025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육상 대회에서의 트랜스젠더 선수의 승리와 그에 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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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캘리포니아 클로비스에서 열린 고등학교 주립 육상 대회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시민권자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유일한 트랜스젠더 참가자인 AB 에르난데즈에게 야유를 보냈다.

대회에 많은 경찰과 경비원이 배치되어 간섭하는 시위자들 사이의 충돌을 막고 경기를 안전하게 지키려 했다.

한 시위자가 트랜스젠더 성소수자 깃발을 휘두르며 보수 활동가를 폭행하고 차량을 손상시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에르난데즈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높이뛰기와 트리플 점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멀리뛰기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승자’가 아닌 ‘공동 우승자’로 간주되었다.

CBS 뉴스에 따르면, 그녀는 높이뛰기와 트리플 점프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체육 연맹(CIF)의 규칙 변경으로 인해 모든 사건에서 공동 우승자가 발표됐다.

이 새로운 규정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을 여성 대회와 별도로 평가하기 위한 ‘파일럿 등록 과정’을 도입해 처음으로 시행된 것이다.

트랜스젠더 선수, 시스젠더 남성, 시스젠더 여성 각각 하나의 공동 우승자가 등장하는 구조로, 공정성을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 있다.

이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선수가 성 정체성에 따라 경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면 캘리포니아 주에 대한 대규모 연방 자금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 부서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생물학적 남성이 캘리포니아의 여자 주 대회에서 대단히 이겼다’고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엄포를 놓았다.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매거진의 기고자인 사라 페케노는 에르난데즈가 동료와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을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LGBTQ 커뮤니티 내에서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여성 스포츠를 지키기 위해’ 고안된 반트랜스 운동은 전체적으로 소수의 트랜스 선수들을 문제 삼고 있다고 의심받고 있다.

NCAA의 회장에 따르면, 대학에서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로 알려진 선수들은 500,000명 중에서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이렇듯 신뢰가 상실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트랜스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 정책 및 운동은 그들의 신뢰를 잃고, 당사자들이 더욱 적대적인 입장으로 몰려가고 있다.

우리는 공정한 경쟁의 기준 강화, 특히 고등학교 대회에서의 성별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는 규정 변경이 기존의 평등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강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출전 선수들이 부당한 비난과 편견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에르난데즈가 공동 우승자와 함께 축하받는 모습은 다수의 비판 속에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성과의 판별 기준이 더욱 명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성전환자들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시험에 포함되어 있는지 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의 향후 방향 및 규정 변화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캘리포니아 고등학교 체육 연맹의 정책 변화가 트랜스 선수들에게 가해지는 공격들을 줄이는 데 기여할지, 혹은 계속된 반대 여론 속에 더 심도를 더해 갈지에 대한 긴 시선의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미지 출처:losangelesbl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