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수조 달러 계약 소송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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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대중교통청(Metro)이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대비한 지하철 차량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주 및 연방법과 메트로 정책 위반 혐의로 제기된 소송을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메트로가 한국 현대 로템에 최소 182대의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제기되었다.
도시 고용 및 연구 단체인 ‘Jobs to Move America’는 메트로가 공공 계약 법규와 자체 제조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메트로가 근로자의 급여와 복지에 대한 필수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에 10% 이상의 ‘취약 계층’근로자를 고용하겠다는 약속을 생략했다고 주장했다.
메트로는 지난주 25만 달러에 소송을 합의하며, 이 금액은 법적 비용 용도로 배정됐다.
또한, 메트로는 현대와의 7억 3천만 달러 계약의 조건을 수정하여 이 요구사항을 포함하도록 협의했다.
이번 합의는 메트로가 초기 계획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하지만, 메트로는 “소송이 전달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트로는 2028년 올림픽을 앞두고 42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차량들은 현재 윌셔 불르바드 아래에서 진행 중인 D선(구 퍼플선) 연장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7년 완료될 예정이다.
추가로, 140대는 2030년 5월까지 전달될 계획이다.
메트로의 정책은 2022년에 채택되어 연방 및 주 자금이 블루칼라 근로자에게 생활임금을 제공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메트로는 위반 사실을 인지했을 때 현대와 계약을 갱신하고자 했지만, Jobs to Move America는 수정안이 불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메트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계약을 전면 재입찰할 것을 촉구했다.
Jobs to Move America의 공동 이사인 마들린 자니스는 “이번 조달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좋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번 합의는 투명성의 승리라는 평가를 받으며, 메트로는 새로운 요구사항이 포함된 계약을 수정하는 것 외에도 향후 조달 전략 개선을 위해 외부 컨설턴트를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메트로는 공공 기록 접근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들린 자니스는 “공공 계약 및 정부 비즈니스의 성격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최고의 윤리와 성실성으로 수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메트로가 정말로 우리의 자금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단계는 현대가 새로운 계약 조건을 준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Jobs to Move America는 계약 조건 부족에 대한 주요 우려가 현대의 최근 미국 고용 기준과 관련된 문제였음이 밝혀졌다.
작년, 법무부는 현대가 앨라배마의 조립 라인에서 13세 소녀가 주당 60시간을 근무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이 소송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SMART Alabama와 인력 서비스를 고소했다.
현대는 “즉각 조치를 취했다”며, 공급업체들이 인력 회사와의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자니스는 “이번 합의는 현대가 약 7억 5천만 달러를 잘 활용하여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인 및 앤젤로를 위한 기회를 최대화하는 방안으로 책임을 지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l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