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미국 다가구 주택 공실률 7.1%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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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미국의 다가구 주택 공실률이 7.1%로 상승했다고 Apartment List의 데이터가 전했다.
또한, 임대료는 지난해 7월에 비해 0.8% 하락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인구가 100만 이상인 54개 대도시 중 37개 도시에서는 6월에 비해 7월 임대료가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지속됐지만, 여전히 시장은 이러한 공급을 소화하는 중이며, 이로 인해 공실률은 상승하고 임대료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7월의 다가구 주택 공실률은 2017년 이래로 Apartment List의 월간 지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최근 건설 붐의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여전히 공급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보다 임대 시장의 재고가 적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임차인에게 증폭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에는 60만 개 이상의 새로운 다가구 유닛이 시장에 등장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로 1986년 이후 가장 많은 공급이다.
7월에는 평균 28일의 시간이 소요되어 유닛이 임대되었으며, 이는 6월보다는 약간 길어졌지만, 올해 1월의 37일이라는 최근 최고치보다는 단축된 수치이다.
전국적으로 임대료는 6월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며, 중간 임대료는 1,402달러로 집계되었다.
올해 초 임대료가 정점을 찍었던 반면, 임대료 상승은 현재 여름철 성수기 동안 둔화되고 있다.
이번 달의 임대료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하락했으며, 올 초에는 긍정적인 연간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세 달 연속 음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모든 핵심 지표들이 다가구 임대 시장의 지속적인 저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임대료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고 공실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 조건이 다시 엄격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관세 및 기타 정책으로 인한 거시경제적 변동성이 수요를 다소 위축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적으로 분석하면, 37개의 도시에서 7월에 비해 6월 임대료가 상승했으나, 이 중 절반 미만의 도시들은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인 임대료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때 매우 뜨거웠던 남부 및 산악 서부 지역에서 임대료 하락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은 임대료가 지난해 7월에 비해 6.8%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한 임대 시장으로 선정됐다.
덴버와 피닉스도 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에 비해 임대료가 4.6%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즈노(캘리포니아) 및 시카고와 같은 다른 강세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공급의 물결이 수그러들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중 시장에 출시된 유닛 수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초과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및 2026년에 들어서면서 건설이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조건들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nbc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