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30, 2025

LA연방법원 검찰청장 빌 에사일리, 트럼프 행정부의 묘수로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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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화요일, 로스앤젤레스의 최고 연방 검찰청장인 빌 에사일리를 권한 대행으로 남기려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주에서 논란이 있는 임명자를 계속 유지하려는 최신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에사일리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전 주 하원의원이며, 보수적이고 트럼프 지지자인 인물이다. 그는 중앙 캘리포니아 지구의 연방 검찰청장으로 임명되며, 이는 미국 법무부 대변인 매튜 니스가 발표했다. 에사일리는 이날 오후 5시 1분에 권한 대행 직위를 부여받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몇 주 동안 뉴욕, 뉴저지, 네바다에서 지명한 검찰청장들을 유지하려 한 것과 유사하다. 이로 인해 에사일리는 상원에서의 정상적인 확인 절차를 피하며 자리에서 계속 머물 수 있게 된다.

에사일리는 올해 4월 초, 미국 법무장관 팸 본디에 의해 임명되었다. 그러나 임시 임명자는 120일 이내에 미국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에사일리를 공식적으로 지명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될 경우 그는 캘리포니아의 민주당 상원 의원 알렉스 파딜라와 아담 쉬프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에사일리의 운명은 지역 연방 사법 패널의 손에 맡겨졌으나, 이 패널은 화요일에 누구도 지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법원 기록에는 지역 판사들이 어떤 조치를 취하였다는 내용이 없다.

에사일리가 권한 대행의 역할을 맡게 되면 그는 향후 210일 동안 그 직위에 머물 수 있으며, 그 후에는 공식적인 확인 절차에 직면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의 연방 검찰청 대변인은 모든 질문을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했으며, 백악관은 즉각적인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에사일리 또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주 보수 정치 토크쇼 진행자 글렌 벡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예고한 바 있다.

에사일리는 “우리는 속임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그의 임기가 곧 끝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나왔다.

이번 이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임명자들을 지키기 위해 법적 우회 수단을 사용할 의지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

뉴욕 주 북부에서는 사법 패널이 존 A. 사르코네 3세를 포함하여 누구도 지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본디는 사르코네를 검찰청 내 하위 직위에 임명하면서 사실상 최고 연방 검사 권한을 부여했다.

사르코네는 이후 연방 지역 판사에게 보낸 서신에서 자신이 북부 뉴욕 지구의 첫 보조 연방 검사로 임명되었으며, 이제 “무기한” 최고 연방 검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에서는 트럼프가 지명한 알리나 하바가 검찰청장으로 불려졌으나, 그녀는 검찰 경험이 없는 인물로 패널의 지명을 거부당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하바를 해고하고, 패널이 지명한 경력 검사인 데지리 리그 그레이스를 대체시키려 했다.

트럼프는 이후 하바의 지명을 철회하고 그녀를 권한 대행 검찰청장으로 임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법적으로 애매하다고 지적했으며, 방어 변호사들은 임명이 연방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바의 임명으로 인해 뉴저지 연방 법원에서는 연방 재판, 대배심 진행 및 구형 협상이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화요일 아침 블룸버그 법은 트럼프가 유사한 조치를 통해 시갈 차타를 네바다의 최고 연방 검사로 유지했음을 보도했다. 그녀의 임시 임기도 이날 만료될 예정이었다.

로스앤젤레스 로욜라 법대의 교수이자 전 연방 검사가었던 로리 레벤슨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법적 회색지대를 전례 없이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들은 상원 확인 절차나 사법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 사용된 적이 없다”고 레벤슨은 강조했다. “가장 심각한 결과는 정당한 연방 검사가 서명되지 않는 indictments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에사일리의 권한 대행 임기가 올해 끝날 즈음, 그의 미래는 분명하지 않다.

에사일리가 로스앤젤레스의 최고 연방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의 논란은 적지 않았다.

그는 직위를 맡은 직후, LAPD 보안관 부국장 트레버 커크에게 징역형 없는 재판 거래를 제안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커크는 2023년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을 과도한 힘으로 수탁하면서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여성이 무장하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다.

에사일리의 결정은 신증거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며, 이러한 일로 수많은 경력 검사들이 사임했다.

익명을 요구한 몇몇 prosecutors들은 에사일리를 혼란스럽고 공격적인 지도자로 묘사하며, 법적 판단이 아닌 대통령 의제를 추진하는 데 더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에사일리는 지난 6월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지만, 조사 결과 그는 이러한 사건들을 법원에서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수의 연방 법 집행 기관 소식통들은 그의 주장에 따른 시위 관련 사건들이 대배심 기소에도 실패했다고 증언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로스앤젤레스의 연방 법 집행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레벤슨은 “그가 스스로 이런 판단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백악관의 메신저와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l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