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캘리포니아 가톨릭 교회, 이민자 단속에 대한 연방 정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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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캘리포니아의 두 개 대규모 가톨릭 교구가 최근 몇 주 동안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에 대해 연방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와 샌버나디노 교구는 서로 다른 어조와 조치로 대응하고 있으며, 모두 정부가 이민자에 대해 자제와 공감을 보일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장 조세 고메즈와 샌버나디노 교구장 알베르토 로하스의 차별적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발언 이유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와 샌버나디노 교구 합쳐 약 500만 명의 사람들이 가톨릭 신자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피우 리서치 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외국 태생 인구의 58%가 기독교인으로 보고되었으며, 이 중 30%가 가톨릭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리버사이드 대도시 지역에서 기독교인의 28%가 가톨릭 신자로 자신을 규정하고 있어, 이는 여러 종파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샌버나디노 교구의 조치
로하스는 7월 8일, 약 100만 명의 교구민들에게 이민단속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일 미사 참석을 자제할 수 있도록 권장했습니다.
그는 교구민들이 “이민 집행 관행의 가능성으로 인해 미사에 참석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는 신자들의 영적 선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한 불편”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공지가 있은 후, 샌버나디노 교구의 교회 주변에서 여러 번의 체포가 있었으며, 그 중에는 몬트클레어에 위치한 성녀 루르드 성당에서 체포된 남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관계자는 교회에서 체포를 대상으로 삼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로하스는 페이스북에서, 법 집행의 역할을 존중하고 감사할 뿐만 아니라, “당국이 현재 형제자매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하고 있으며, 그들의 법적 권리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 없어진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상황
로스앤젤레스 대교구는 이민자들이 강제 단속의 공포 속에 신음하는 가운데, 교구민들에게 음식, 식료품, 처방 약품 등의 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고메즈 대주교는 성명을 통해 단속의 대상이 되는 이민자들은 “좋고 근면한 남녀이며,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이들은 체포 및 추방될까 두려워 일을 하러 나가거나 공개 장소에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교구의 대변인인 야닌나 디아스는 교구 재산에서 체포가 발생한 사례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전했으며, 고메즈가 성도들에게 대해서는 아직 면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고메즈는 공개 서한을 통해 체포 사건에 대해 “깊은 걱정을 느끼고 있으며”, 정부에 이민 절차 개혁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고 조정해 나갈 것인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l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