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화이트 블랙, 인종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례 가족 모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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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화이트 블랙(Boston While Black)이라는 조직이 주최한 연례 모임이 열렸다.
이 조직은 2020년에 설립된 흑인 전문가와 학생들을 위한 회원 단체로, 이번 연례 모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계적인 인종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해체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보스턴 화이트 블랙에도 영향을 미쳤다.
셰나 콜리어(Sheena Collier) 창립자는 올해 그룹이 약 50만 달러의 자금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많은 기업과 기관 파트너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룹은 작은 기업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했고 40개 이상의 소기업이 이 모임을 위해 기부해주었다고 말했다.
콜리어는 “이렇듯 즐거움을 원한다면 그것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2021년에 처음으로 가족 모임을 개최했으며 당시 약 3,000명이 시포트 지역에 모였다.
이후 이벤트는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두 개의 시포트 장소인 론 온 D(Lawn on D)와 하버 웨이(Harbor Way)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모임에는 2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킴 드리스콜(Kim Driscoll) 부지사가 콜리어와 함께 행사장을 돌아보았다.
가족 모임은 흑인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노예 제도의 유산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콜리어는 “사람들이 가족을 찾는 데 필요한 구조가 마련되었고 사람들이 다시 모여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모임은 유색 인종들이 시포트 지역에서 소속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푸드 트럭, 음악, 춤, 게임 등이 마련되었다.
그녀는 “과거에 사람들은 여기에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꼈지만, 매년 여기에 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모임에 참석한 여러 사람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다.
그들은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 아래 주택 지원과 식품 지원에 변화가 올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이 법안은 식품 보조금인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의 예산을 줄였으며, 저소득 세입자에 대한 주택 바우처 funding을 감소시켰다.
홈 헬스 에이드인 타시마 피츠(Tashima Pitts)는 “정말 걱정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스턴에서 자란 은퇴자 라울렌 하디(Laurlene Hardy)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던 장소에서 해고된 것을 언급하며 걱정했다.
“트럼프 덕분에 프로그램이 축소되었다고 들었다”고 하디는 말했다.
“나는 그저 기도하고 희망할 뿐이다. 이런 삭감 속에서도 지역 사회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8세의 윌리엄 시먼스(William Simmons)는 이번 모임에 처음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스턴에서 자랐고 현재 세일즈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 공동체가 모여 긍정적인 일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보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도체스터 주민 디 그린(Dee Davis-Green)은 조카들을 데리고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색 인종을 위한 행사에 항상 참석하여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이들을 지원하지 않으면 이 행사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번 행사를 혼란스러운 시기 속에서의 위안이라고 표현했다.
“요즘 세상에서 모든 것이 나뉘어 있으니,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bostongl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