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7, 2025

보스턴 주청사에 대한 반시온주의 단체의 기물 파손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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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발생한 기물 파손 사건에 대해 한 반시온주의 단체가 책임을 주장했다. 이 사건은 FBI 요원들이 출동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ADL 뉴잉글랜드는 수요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밤, Massachusetts 주청사에 페인트와 배설물로 기물 파손을 저지른 극단적 반시온주의 단체의 활동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단체의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ADL의 게시물에서는 “이번 사건은 이달 초 MIT의 한 교수와 실험실을 겨냥한 사건과 동일한 단체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ADL 극단주의 센터는 이 단체를 추적 중이며, 법 집행 기관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ADL은 “이러한 위협적인 기물 파손 사건은 법의 최대한의 한도 내에서 처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청사 앞문에는 흰색 페인트가 뿌려졌고, 검은색 그래피티에는 “투자 철회(divest)”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일부 활동가들은 주 정부에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는 기업들로부터 주 연금 기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법안이 지난 주 주청사에서 청문회를 가졌다. 또한, 활동가들은 총기 제조업체 및 화석 연료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도 촉구하고 있다.

ADL 뉴잉글랜드와 매사추세츠 주 경찰은 기물 파손 사건에 대한 News Service의 문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FBI 보스턴 부서의 대변인은 언급을 피했다.

보스턴 유대인 공동체 관계 위원회의 대변인은 이번 기물 파손 사건이 다이렉트 액션 무브먼트 포 팔레스타인 리버레이션(DAMPL)이라는 단체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청사 게이트에 남겨진 그래피티는 이 단체의 약어인 ‘DAMPL’을 포함하고 있었다.

JCRC 대변인은 DAMPL이 인스타그램에서 기물 파손 사건에 대해 게시물을 올렸으나, 그 게시물은 몇 시간 내에 삭제됐다고 전했다. 또한, DAMPL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공원에 있는 조지 워싱턴 동상에 대한 기물 파손 사건에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JCRC는 트위터를 통해 “극단적인 반시온주의 단체가 주장한 주청사 기물 파손 사건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이어서 “매사추세츠의 지도자들이 이를 비난해 주셔서 감사하며, 이 단체를 추적하는 ADL 뉴잉글랜드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ADL은 이번 달 초 MIT에서 발생한 반이스라엘 그래피티 사건에 대해 “상대적으로 새로운 극단적 반시온주의 단체가 책임을 주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MIT의 샐리 코른블루스 총장은 그래피티가 DAMPL의 것이라고 확인했다.

매사추세츠 주 경찰은 수요일 오전 3시 30분경 주청사에서 발생한 기물 파손 사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초기 정보에 따르면, 한 용의자가 게이트에 흰색 페인트를 붓고 그래피티를 남긴 뒤 보스턴 커몬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범죄 현장 서비스 팀이 현장을 처리하고 있으며, H부대 탐정들이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다.

마우라 힐리 주지사와 론 마리아노 하원 의장, 카렌 스필카 상원 의장은 기물 파손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들은 공동 성명에서 “주청사에서나 어디에서도 기물 파손에 대한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사추세츠 주 경찰과 지역, 주 및 연방 파트너들의 신속한 대응과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mass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