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백스, 유력 트레이드 대상인 수아레즈를 둘러싼 경쟁 심화
1 min read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공식적으로 판매자 모드로 전환하며 트레이드 마감 시즌에 접어들었다. 1루수 조시 네일러는 이미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며 두 명의 유망 투수를 데려갔지만,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의 강력한 타격 성적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33세의 수아레즈는 계약 마지막 해에 연봉 1500만 달러를 받고 있으며, 시즌 동안 .252/.325/.593의 타율과 함께 3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1일 이후 2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리너스는 네일러를 영입한 이후에도 수아레즈 영입을 위해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네일러에게는 잘 평가받는 두 명의 투수 유망주인 좌완 브랜드인 가르시아와 우완 애쉬턴 이찌가 포함되었으나, 시애틀의 유망주 시스템에서 상위 계층은 건드리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매리너스의 주요 트레이드 목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네일러의 영입이 그들의 수아레즈 추구를 끝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리너스를 비롯하여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컵스, 뉴욕 양키스 등이 수아레즈 영입에 일정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존 감바도로 아리조나 스포츠 98.7 FM의 보도에 따르면 최대 12개 팀이 수아레즈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엔 특히 경쟁이 치열한 팀이 하나 더 있다. 프란시스 로메로가 전한 바에 따르면, 아이작 파레데스 선수가 부상당한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수아레즈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애스트로스가 수아레즈를 영입하는 길은 쉽지 않다. 구단주 짐 크레인이 사치세 한도를 넘는 것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아레즈를 영입한다면 사치세 한도에 들어가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선수의 연봉을 삭감하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연봉 일부를 부담하도록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휴스턴의 유망주 시스템도 여러 경쟁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수아레즈 혹은 다른 타자를 영입하려는 애스트로스의 우선 사항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매니저인 다나 브라운은 여름 초반에는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언급했지만, 파레데스의 부상과 조단 알바레즈의 손 부상이 늦어지면서 공격 보강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스트로스는 여러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나, 사냥꾼 브라운과 프램버 발데즈와 함께 젊은 투수들을 통한 지원을 기대하며 공격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팀들이 수아레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쟁팀들이 최소한의 탐색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현재 메츠는 수아레즈 영입 경쟁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전해졌다.
올해 메츠는 브렛 배티, 마크 비엔토스, 론니 마우리치오, 루이스안헬 아쿠냐 등이 그라운드를 오가며 성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주된 목표는 불펜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SNY의 앤디 마르티노는 만약 메츠가 이필드의 깊이를 활용해 불펜이나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다면, 수아레즈 영입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츠는 임대 선수와 교환할 유망주를 내놓는 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다이아몬드백스는 메츠의 더블-A팀 스카우트를 통해 수아레즈 패키지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마르티노가 전했다.
이미지 출처:mlbtraderum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