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관련 기밀 문서 대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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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에 대한 FBI의 도청 및 그의 암살 수사와 관련된 대량의 기밀 문서를 해제했다.
이번 문서 공개는 법무부가 주도하며, 원래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기밀 해제를 4년 앞당겨 이루어졌다.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개는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14176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명령은 케네디 대통령과 케네디 상원의원, 킹 박사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된 기록의 기밀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킹 박사의 암살에 관한 내용과 FBI의 감시 파일을 포함해 총 약 230,000페이지에 달한다.
FBI, CIA, 법무부, 국가기록원, 국가정보국 모두 이 기밀 해제 과정에 참여하였다.
법무부는 이번 문서 공개의 주요 목표가 투명성을 높이고, 대중이 역사적 기록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공개된 감시 파일들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킹 박사에 대한 FBI의 지속적인 감시를 보여준다.
이 파일에는 도청된 전화 통화, 호텔 스위트에 설치된 은밀한 장치, 끊임없는 정보 제공자의 보고가 포함되어 있다.
후버의 명령 아래 실행된 COINTELPRO 캠페인과 맞물려져 있는 이 방식은 역사학자들과 인권 옹호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인종적 편향과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새로운 메모들은 킹 박사의 공적 및 사적 삶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의 연설 초안, 일정, 그리고 그의 이름을 훼손하려는 음모 등이 기록되어 있다.
기존 문서는 1977년의 연방법원 명령으로 인해 공개가 금지되었으나, 트럼프의 명령 덕분에 2025년으로 기한이 단축되었다.
이 문서들은 이제 국가기록원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번 개방된 파일들은 1968년 4월 4일 로레인 모텔에서 발생한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살해 사건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보완하며, 이전에 유포된 감시 문서보다 더 많은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제임스 얼 레이의 체포, 재판, 그리고 더 큰 음모에 대한 주장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배치에서 포함된 서신들은 레이가 교도소 동료와 나눈 대화 내용과 사건 직전의 삶에 대한 내용을 상기시킨다.
또한 FBI 내부 메모에는 검토되지 않은 단서, 대체 용의자, 그리고 예상되는 공범의 흔적들이 기록되어 있다.
푸틴 전 국가정보국장인 털시 개바드가 이번 기록의 기밀 해제를 선언하며, 킹 박사의 마지막 시간과 관련된 상황을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킹 박사의 자녀인 마틴 루서 킹 3세와 베르니스 킹은 문서 공개 직전에 통보받았다.
그들은 대중에게 문서를 신중하게 읽고 맥락에서 이해할 것을 당부하며, 여전히 검증할 수 없는 세부사항이나 오해의 소지를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킹 박사가 설립한 남부기독교지도력회의(SCLC)도 과거를 성찰할 때 신중함을 기울일 것을 지지했다.
여러 인권 지도자들은 발췌된 내용이 킹 박사의 명성을 훼손하거나 오래전에 반박된 음모론을 재생산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또한 그들의 감시 범위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러한 유감은 이제 전체 아카이브가 공개되었기에 더욱 의미를 갖는다.
이미지 출처:chicagodef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