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예술계에 5천만 달러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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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루 아트 재단이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대중의 예술 접근성을 확장하기 위해 5천만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시애틀 아트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역사적인 폴 빌딩에 새로 개장하는 16,000제곱피트 규모의 전시 및 행사 공간인 아트러브 살롱이다.
이번 주에 개관하는 아트러브 살롱은 대중이 무료로 갤러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예술가들에게는 수수료 없는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비영리 예술 단체에는 무료 공간 대여를 한다. 기업 행사 대관 수익은 더 많은 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콘루 아트 재단의 창립자인 앤드류 콘루는 “우리의 핵심 신념은 위대한 예술이 장벽을 허물고 기쁨을 주며, 심지어 치유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아트러브 살롱은 이러한 가치를 실현할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러브 살롱은 7월 24일에 공식 개관하며, 지난 주 시애틀 아트 페어와 관련된 행사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관람은 무료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콘루 재단은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있는 옥시덴탈 파인 아츠 빌딩을 매입하고 서울 아트리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 9월에는 8명의 예술가가 연간 급여, 건강 보험, 스튜디오 공간, 창작 용품이 제공되는 시애틀 프라이즈의 구성원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선택된 예술가들은 아트러브 살롱에서 현재 자신의 작업을 선보이며, 아름다움, 진리, 인류 관계를 주제로 한 예술 창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래 계획으로는 구 라스티 레이디 빌딩을 2030년까지 새로운 시애틀 미술관으로 개조할 예정이다. 콘루는 재단 웹사이트에서 “몇 달 전 우리는 라스티 레이디 빌딩을 인수했으며, 이를 아름다운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예술 출판물인 퍼블릭디스플레이.ART의 확장과 2026년에 열리는 FIFA 월드컵과 연계한 100만 달러 규모의 예술 경연대회 개최도 예정되어 있다.
콘루는 “아트러브 살롱은 시애틀을 위한 서비스로 공간을 활성화하려는 콘루 아트 재단의 약속을 담고 있으며, 시애틀의 예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류 콘루는 온라인 데이팅 거대기업인 프렌드 파인더 네트워크의 창립자이며, 현재는 콘루 재단과 콘루 아트 재단을 통해 자선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인디애나의 작은 농장에서 성장하였으며 스탠포드에서 공학을 전공한 바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기업가, 아마추어 예술가, 자선가로 보고 있으며, 자신의 부를 공공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고자 한다.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업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잊기 쉬운 경우도 많다. 나 역시 이전에 휴고 하우스에서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아이들을 돌봤던 경험이 있다.
그때는 출판할 것도 없고 집 밖에서 일하지도 않고 있었다. 매일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 콘루 아트 재단이 구축하고 있는 인프라는 모든 창작자가 바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 만들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창작 그 자체의 가치를 상기시켜주는 곳이다.
이를 통해 시애틀은 예술 지원의 리더십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seattle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