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마틴 루터 킹 암살 관련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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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사건과 관련된 기록을 공개했다. 이는 킹 가족의 공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결정이다.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기록들은 순차적으로 해당 기관의 웹페이지에 추가되고 있다.
국가정보국(ODNI)은 월요일 발표에서 킹의 암살과 관련해 23만 건 이상의 파일이 공개되었으며, 이들 파일은 그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제임스 얼 레이와 관련된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주로 킹의 암살에 대한 비판적 반응과 그에 따른 시위, 킹의 전화 통화 내용을 도청한 것, 호텔 객실에 설치된 감시 장치, 그리고 킹의 명성을 훼손하고자 하는 정보원들의 비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ODNI의 성명에서는 “의회에서 마틴 루터 킹과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 사건과 관련된 정보의 공개를 지시하는 법안은 없지만, 사전의 모든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킹의 암살 사건에 대한 FBI 기록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MURKIN’이라는 암호명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인권 운동가들은 선별된 내용이 킹의 명성을 훼손하거나 그에 대한 오래된 음모 이론을 되살리기 위해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DNI의 성명에 따르면, 공개된 문서에는 킹 암살에 대한 FBI의 수사, 잠재적 단서에 대한 논의, 사건 진전을 상세히 다룬 내부 메모, 제임스 얼 레이의 전 동료 수감자가 킹을 암살할 음모에 대해 논의했다고 주장한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킹 가족은 이러한 기록 공개에 unified opposition을 보이며, FBI의 수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들은 레이가 단독 범죄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이 사건에서 레이는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 제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킹 가족의 일원은 Vanity Fair 기사에서 “내 형 덱스터가 교도소에서 제임스 얼 레이를 방문했고, 그에게 아버지를 죽였느냐고 물었을 때, 레이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라고 말했다.
킹은 “FBI와 당시 국장 J. 에드가 후버가 주장한 공식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레이가 단독 범죄자가 아니라 강력한 네트워크의 희생양이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킹의 자녀들인 마틴 루터 킹 3세와 베르니스 A. 킹은 성명에서 “우리는 투명성과 역사적 책임을 지지하지만, 아버지의 유산에 대한 공격이나 거짓된 주장을 확산시키기 위한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새롭게 공개된 파일을 검토하면서, 그들이 가족이 이미 수용한 결과를 넘어 추가적인 통찰을 제공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은 또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이제 에프스타인 파일도 공개하라”고 언급했다.
이미지 출처:atlantadaily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