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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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게루 이시바 총리는 일요일 선거에서 패배한 후에도 자신이 정부에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의 높은 관세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바가 이끄는 자민당과 소수당인 공명당은 상원 248석 중 과반수를 유지하기 위해 3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두 개의 의회 하원 모두에서 과반수를 잃게 되어, 새 법안 통과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하지만 상원에서의 다수 의석 상실이 즉각적인 정권 교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상원은 지도자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야당은 통합된 전선이 부족해 자민당 연합을 무너뜨릴 만한 힘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시바는 자신의 당 내에서 우익 보수파의 사임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공백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 깊이 책임을 느끼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적절한 정치적 상황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가격 상승과 자연재해와 같은 전 세계적인 문제들이 더 나은 정치적 상황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의 수석 관세 협상자인 경제부 장관 료세이 아카자와는 워싱턴으로 향해 미국과의 협정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시바의 연립정부가 지난해 10월 하원 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은 후 진행됐다.
그는 과거의 부패 스캔들로 인한 타격을 입었으며, 인기 없는 정부는 이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야당에 양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정보고서는 이시바의 정부가 상승하는 가격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에서의 진전 부족과 일본 내 미국 자동차 및 미국산 쌀 판매 부족을 문제삼아 이시바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8월 1일 발효될 25% 관세는 이시바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시바는 이번 선거 이후에도 자민당과 공명당이 연합을 유지하며 야당으로부터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임 요구에 저항하면서, 언제까지 재임할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문제 해결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임금 인상 속도를 초과하는 가격 상승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는 오랜 기간 동안 정부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다.
이 때문에 보수 및 극우 포퓰리즘 정당에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기존의 자유주의와 중도 정당인 일본공산당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소득 증가를 위한 캠페인을 펼친 인민민주당은 의석 수를 네 배로 늘렸다.
오른쪽 정당인 산세이토는 외국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성별 및 성적 다양성에 제동을 거는 ‘일본 우선’ 플랫폼으로 의석 수를 늘렸다.
이시바 총리는 가격 상승, 외국인 거주자 등 여러 이유로 자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인정하며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교훈을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야당 중 어떤 것도 정부 연합과 전체적인 동맹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책적인 협력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CDPJ의 노다 대표는 자신의 우선 순위가 야당 간의 동맹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론은 분명히 이시바 정부에 ‘아니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산세이토의 카미야 대표는 자신의 정당이 예상보다 잘 했다며 향후 다른 의회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한 후 다당 연합을 형성할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산세이토의 입장은 선거 캠페인과 소셜 미디어에서 외국인에 대한 혐오적 언사를 확산시키며 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촉발하고 있다.
이는 인권 운동가들의 항의를 초래했으며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이미지 출처:p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