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3, 2025

제주항공 추락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반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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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대한민국 제주항공의 비극적인 추락사고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유가족 및 동료 조종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기를 조종한 파일럿이 피해를 덜 입은 엔진을 끄고, 그 결과 비행기가 낙하하면서 추락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조종사들의 인적 오류를 시사하는 것으로, 유가족과 동료 조종사들은 당국이 비극적인 사고의 책임을 사망한 조종사들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항공 및 철도 사고 조사위원회는 당초 엔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식 브리핑을 11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들의 반발로 인해 발언을 취소했습니다.

유가족을 대표하는 김유진 씨는 “조사 결과가 신뢰성과 독립성을 가지고 수행되었다면 설명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조종사들에게 전혀 원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항공 소속의 보잉 737-800 항공기는 12월 29일 한국 남부의 무안국제공항에 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배로 착륙했으며, 활주로를 넘어 콘크리트 구조물에 충돌하여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는 수십 년 간 한국 항공 역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재난으로, 탑승자 181명 중 2명만이 생존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국 주도의 다국적 조사팀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비행기의 엔진은 프랑스의 사프란과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제작된 것으로 결함이 없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고서에는 비행기의 오른쪽 엔진이 새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더 심각한 내부 손상을 입었고, 큰 불과 검은 연기에 휩싸인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조종사들은 반대쪽의 왼쪽 엔진을 비활성화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기존 보고에 따르면, 보잉 제트기 블랙박스는 사고 약 4분 전에 녹화를 중단해, 사고 원인 파악이 복잡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사 보고서는 조종사들이 왜 덜 손상된 엔진을 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유가족과 조종사들로 구성된 제주항공 조종사조합은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한 비판을 하며, 조사가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블랙박스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종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사망한 파일럿들에게 국한되지 않고, 공항 및 항공 관제의 운영 방식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기 위한 안내 장치인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혀 발생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물이 쉽게 파손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졌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조사 유관자들은 정부가 공항 관리에 있어서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한국 항공 및 철도 사고 조사위원회와 교통부는 이 비판에 대한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유가족의 요구를 존중해 엔진 조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조사 관계자는 관련 기록에서 당국이 다양한 문제를 검토한 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엔진 조사 결과를 급히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또한 사고의 책임을 조종사에게 돌릴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와 교통부는 조사의 최종 결과를 내년 6월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동부대학교 항공학부의 권보훈 교수는 정부의 발표 방식이 “서투르다”고 비판하며, 조종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감정적인 반발만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전직 교통부 관료는 블랙박스 기반의 엔진 조사 결과가 “신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실 기반의 분석은 결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미지 출처:indepen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