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5, 2025

한국,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8명 사망 및 실종자 9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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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폭우가 최소 18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9명이 실종되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정부는 폭우에 대한 경고를 해제했지만 기상청은 남부 지역에 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우는 7월 16일부터 시작되어 한국 중부와 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5일간의 폭우로 인해 가옥이 붕괴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며 차량과 캠핑카가 휩쓸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의 강원에서 한 남성이 계곡 근처에서 캠핑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그의 아내와 십대 아들이 실종됐다. 강원도 가평에서는 한 가정이 붕괴되었고 70대 남성이 산사태에 묻혀 실종된 사례도 보고되었다.

특히 남부 군인 산청에서는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이곳에서만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14,166명이 대피했으며, 공공 시설에서 1,999건, 개인 주택과 건물에서 2,238건의 피해가 접수되었다.

한국 군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약 2,500명의 병력을 광주와 충청남도 및 경상남도로 파견했다. 이들은 피해를 입은 가옥과 상점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한나 준 김 교수는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폭우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에 장마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에 최근의 폭우에 많은 지역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후 변화가 다양한 지역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하며, 이번 여름의 폭우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상청(KMA)은 월요일 남부 지역에서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나중에는 폭염이 뒤따를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전남, 강원 동쪽 해안, 제주도에 이미 폭염 경고가 발령되었다.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침 최저 기온은 23도에서 26도 사이가 될 것이고, 낮 최고 기온은 30도에서 35도 사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계절 평균인 아침 22도에서 25도, 낮 29도에서 33도보다 높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날씨 현상을 더욱 빈번하고 강렬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한국은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를 겪었고, 그로 인해 최소 1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중 3명은 서울의 지하 아파트에 갇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시 기후 변화가 이러한 극단적인 날씨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밝혔었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