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 2025

브렌던 휴즈의 ‘신의 개입’, 혁신적인 카톨릭 사제들의 투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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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던 휴즈가 제작한 팟캐스트 시리즈 ‘신의 개입’은 1970년대 미국 내 반전 운동에 참여했던 카톨릭 사제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시리즈의 중심에는 비폭력 저항을 통해 전쟁에 반대했던 ‘좌파 사제들’의 투쟁이 있다. 이들은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며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했다. 그러나 이들의 활동은 상층부에 의해 결코 수용되지 않았다.

일례로, 휴즈의 아버지 패트릭과 플로이드 맥매너스는 폴리스트 센터에서 반전 활동을 펼치며 그 당시 젊은 신학생 제임스 캐롤과 함께 갚을 수 없는 인연을 쌓았다. 이들은 드래프트 파일을 파괴하고 시위를 조직하며 국가의 정책에 맞서 싸웠다.

휴즈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시리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보스턴 대학교의 하워드 진과 전설적인 보스턴 판사 찰스 와이잔스키 주니어가 그들 중 일부다. 와이잔스키는 전쟁 반대 활동가들을 지원하며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듯한 이미지를 방지하기 위해 취조를 실시한 인물이다.

‘신의 개입’은 1970년대 보스턴의 복잡한 정치적 환경 속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조명하며, 패트릭 휴즈는 자신의 아내와 결혼식도 치르게 된다. 그는 자신이 결혼식을 올린 드문 카톨릭 사제로 기억된다.

얘기가 맞는지 확인해보면, 패트릭과 마리안 휴즈는 폴리스트 센터에서 최초로 행사를 기획하여 굶주림 걷기 행사도 열었다. 이는 현재 57년이 넘었다. 이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세태를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휴즈는 이 시리즈를 통해 카톨릭 교회의 역할을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 그는 교회가 수많은 종교인에게 무한한 사랑과 도덕적 행동의 영감을 주었다고 강조한다.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마주했던 문제는 ‘정의’의 문제였다.

신의 개입을 통해 그는 카톨릭 신자들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신앙과 정의를 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과도한 분량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10편의 에피소드로 긴 편이며, 역사적 사실과의 괴리감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휴즈는 교황 요한 23세의 개입이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세상을 구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비밀 협상이 결정적이었음을 간과하고 있다.

하지만 완벽함을 바라지는 않는다. 우리는 모두 가끔 실수하는 존재이며,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신의 개입’은 그러한 작품 중 하나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혹시 팟캐스트를 듣지 않았다면, 꼭 한 번 들어보기를 권장한다.

이미지 출처:bostongl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