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8, 2025

워싱턴주 전기 페리 시스템 현대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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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가 노후화된 페리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지역 언론에서는 그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맥락에서 보면 이 이야기는 더 흥미롭다. 캐나다, 노르웨이, 한국 등 국가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전기 해양 운송으로의 전환을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워싱턴주보다 적게는 절반, 많게는 70%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워싱턴 주는 2040년까지 완전한 전기 페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재정 책임, 지속 가능한 관광, 글로벌 경쟁 인프라 디자인 간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페리 서비스 혁신: 낮은 비용, 높은 효율성

워싱턴주는 페리 한 척당 약 2억 3,8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 비용에는 선박 구매 가격, 건설비, 전기화 인프라 설치 비용과 관련된 업그레이드가 포함된다. 반면 캐나다의 BC 페리는 건설 당시 약 7,900만 달러에 하이브리드 디젤/LNG 페리를 여러 척 건조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 기준으로 약 1억 900만 달러에 해당한다.

비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노르웨이의 페리 운영사인 피오르드1은 해안과 피오르 운송을 위해 완전 전기 페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비용이 3,500만 달러 미만으로도 가능하다. 또한 이 페리들은 자동 도킹과 조용한 엔진, 제로 배출을 자랑하며, 워싱턴주에서의 높은 가격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역시 저비용 하이브리드 페리 제작의 선두주자이다. 한국의 조선소들은 세계적으로 3천만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페리를 제작할 수 있으며, 이는 규모의 경제, 규제의 간소화 및 배터리 통합의 선진적인 추진 덕분이다.

이러한 비용 격차는 미국 특유의 노동, 허가, 규제 비용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높은 수준의 조달 및 디자인 요구 사항에 따른 구조적 문제도 인식해야 한다.

조달 관행: 개방형 입찰 대 보호주의

선박을 조달하는 방법은 각국의 중요한 차별점이다. 노르웨이와 캐나다는 경쟁적인 국제 입찰을 통해 최상의 기술을 저렴한 가격에 조달해온 반면, 워싱턴주는 최근까지 ‘워싱턴 내 건조’ 조항으로 인해 주 내 조선소에 한정해왔고, 이로 인해 경쟁이 제한되어 비용이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워싱턴주는 계약을 전국 개방 입찰로 전환하고 플로리다의 이스턴 조선 그룹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들은 워싱턴 주 조선소보다 3억 5천만 달러 이상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워싱턴 주가 25년 이상 개방적이지 못했던 페리 계약에 대한 첫 경쟁 수주로, 보호주의의 대가를 나타내는 사례다.

그러나 이 외에도 이중 환경 검토, 사일로화된 기관 감독, 주 및 연방 준수를 포함한 복잡한 규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잠재적인 비용 절감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관광 부문의 잊혀진 요소: 수상 교통의 새로운 접근

경제성과 전기화 외에도 현대 페리 시스템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이점은 관광을 부흥시킬 수 있는 힘이다. 워싱턴 주의 페리 노선은 시애틀과 베인브릿지, 휘드비 섬, 산후안 섬을 연결하는 북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선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재의 디젤-powered 페리는 소음과 오염이 심하고, 빠르게 노후화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는 환경적 이점 외에도 주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노르웨이는 이미 이를 실현했다. 그들의 전기 페리는 필수적인 교통 수단일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역시 최근 페리 개선을 통해 투어리즘 전략의 일환으로 저배출 여행을 장려하고 있다.

워싱턴 주에 있어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선박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승객들에게 조용하고 무공해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이는 교통과 관광이 완벽하게 융합된 독특한 태평양 북서부의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

결론: 글로벌 통찰력, 지역적 함의

워싱턴의 페리 혁명은 필요성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인 노르웨이, 캐나다, 한국과는 거리가 있지만, 비전과 범위에서는 앞서고 있다.

워싱턴주가 조달을 정리하고 규제를 완화하며 세계적 자연경관을 활용할 수 있다면, 국제 동료국들과 경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을 초월할 가능성도 있다. 이 페리들은 단순한 수륙 교통 인프라가 아니다. 기후 행동과 경제 효율성, 관광 기반 성장을 위한 무대와도 같다.

워싱턴주는 타국의 사례를 배우고, 스스로 혁신적인 결정을 내리는 길을 통해 자신의 페리가 운송과 관광, 그리고 더 나아가 기능과 미래를 아우르는 축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이미지 출처:traveland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