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 2025

샌디에이고,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공공시설 요금을 부당하게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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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서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부당하게 공공시설 요금을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이번 법안은 세입자들이 임대인들이 어떻게 공공시설 비용을 계산하는지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해온 데 따른 것이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이번 주 화요일 아침에 만장일치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제 시장인 톳 글로리아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법안이 서명되면, 이 법은 빨라야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시의회 의원인 션 엘로-리베라(Councilmember Sean Elo-Rivera)는 “사람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모든 노력이 가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은 세입자들이 책임져야 하는 공공시설 요금을 명확히 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그동안 샌디에이고 시는 수돗물, 빗물 및 하수 서비스에 대해 임대인에게 요금을 부과해왔으며, 임대인은 이 비용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 7월 1일부터 샌디에이고 시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에 대한 신규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 조치는 2022년에 통과된 측량 비율 B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엘로-리베라 의원의 사무실은 이번 쓰레기 수수료가 임대인이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세입자에게 과도한 비용을 부과할 기회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새 세입자 보호 조치를 도입하게 되었다.

이번 쓰레기 수수료는 대규모 아파트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타운하우스나 이층 주택과 같은 소규모 단지에는 적용된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세입자들은 소유자의 공공시설 요금과 세값을 요청할 권리가 부여된다.

임대인은 세입자에게 제3자 공공시설 요금 청구 서비스에 부과하는 수수료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엘로-리베라 의원은 “세입자와 임대인 사이에는 엄청난 힘의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기업형 주택 회사들은 세입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공공시설 요금을 청구할 수 있는 상황을 악용하고 있으며, 세입자들은 그것에 맞서 싸울 수도, 이동할 여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세입자들은 이 새로운 정책이 투명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고액의 공공시설 비용이 샌디에이고의 생활비 압박의 일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평균 임대료는 약 3,150달러에 달해, 미국의 평균 임대료보다 1,000달러 이상 비싸다.

주거비용 상승과 더불어, 세입자들은 불공정한 공공시설 요금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비영리단체인 Lived Experience Advisers의 홈리스 지원자 나탈리 라슈크(Natalie Raschke)는 팬데믹 동안 가족이 2년 넘게 홈리스 생활을 했었다.

그녀는 현재 미션 밸리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해당 아파트의 매달 쓰레기 수수료는 102달러에 달한다.

이 요금은 현재 시에서 부과하는 가장 높은 쓰레기 수거 수수료의 두 배 이상에 해당된다.

라슈크의 동료인 줄리 포터(Julie Porter)는 “이런 숨겨진 요금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시의회에 말했다.

그녀는 “가격에 대해 미리 알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요금의 불투명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였다.

시에 의해 부과되는 공공시설 요금에 대한 임대인의 불공정한 청구는 세입자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법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임대인 및 그 옹호자들은 이번 법안을 “문제를 찾고 있는 해결책”이라고 평가했다.

공공정책 컨설턴트인 크레이그 베네데토(Craig Benedetto)는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는 임대인 중에는 공공시설 요금을 부당하게 청구하는 경우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다른 임대인들이 세입자에게 과도한 요금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미지 출처:timesofsandi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