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한국, 보잉 항공기 연료 제어 스위치 검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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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한국이 보잉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에 연료 제어 스위치를 검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2025년 6월 12일 발생한 에어 인디아 171편의 사고와 관련이 있으며, 이 사고로 260명이 사망했다. 사고 항공기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등록번호는 VT-ANB다.
이번 지시는 인도의 항공사고조사위원회(AAIB)가 사고에 대한 초기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일부 항공사들은 이미 스위치 점검을 시작한 상태이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보잉은 항공사에 스위치가 안전하다고 재확인했다.
연료 제어 스위치의 안전성에 대한 scrutiny는 AAIB의 보고서 후에 시작되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항공기가 이륙 후 최고 기록 속도 180 노트를 달성한 후 엔진 1과 엔진 2의 연료 차단 스위치가 거의 동시에 RUN에서 CUTOFF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인위적 오류, 고의적 행동, 아니면 설계 문제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인도의 항공 총국(DGCA)은 2025년 7월 14일, 해당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특히 787 드림라이너와 일부 737에 대한 연료 스위치 검사를 지시했다. 에어 인디아, 인디고, 스파이스젯 등 항공사들은 2025년 7월 21일까지 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검사 계획 및 결과를 DGCA에 제출해야 한다.
점검 요구는 2018년 12월 FAA가 발표한 특별 항공 적합성 정보 전문(SAIB)과도 관련이 있다. 해당 전문은 여러 보잉 항공기에 대한 연료 제어 스위치의 잠금 기능이 분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그간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다.
DGCA의 지시문에는 ‘DGCA는 국내외 여러 항공사들이 2018년 12월 17일 SAIB에 따라 자사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항공기의 모든 항공사 운영자는 2025년 7월 21일 이전에 꼭 검사를 완료하길 권고한다’고 적혀 있다.
한국에서도 여러 보잉 항공사를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스위치 검사를 지시할 예정이다. 한국 교통부의 한 대변인은 이 검사들이 FAA의 2018 SAIB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다만, 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제공되지 않았다. 한편, UAE 항공사 에티하드는 조종사에게 연료 스위치를 조작할 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인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Air India Group은 737과 787 항공기에 대해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4일 현재, 에어 인디아는 드림라이너의 절반과 거의 모든 737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 완료는 곧 이루어질 예정이다. 2018년 FAA의 권고는 연료 차단 스위치의 잠금 기능이 우발적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한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SAIB는 737 운영자들이 연료 제어 스위치가 설치된 잠금 기능이 분리되어 있다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발급되었으나, 이는 심각한 항공 적합성 지침(AD)을 요구할 만큼 중대한 사항은 아니었다.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에어 인디아는 이 SAIB가 권고사항이었기 때문에 해당 검사를 수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고 항공기의 스로틀 제어 모듈은 2019년과 2023년에 교체되었으나, 이는 연료 제어 스위치와는 무관하며, 2023년 이후 아무 결함이 보고된 바 없다.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록음장치(CVR)에서 한 조종사가 다른 조종사에게 왜 ‘차단(cutoff)’했는지 묻는 대화가 확인되었다. 다른 조종사는 자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스위치는 이후 CUTOFF에서 RUN으로 다시 전환되었으며, 사고 후에도 그 상태로 확인되었다.
해당 보고서는 몇 가지 질문에는 답변했으나, 많은 다른 질문들을 남겼다. 한편, FAA와 보잉은 연료 제어 스위치가 안전하다고 항공 당국 및 운영자들에게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simplefl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