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코스텔로의 라이브 공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저조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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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코스텔로의 최근 공연은 많은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마이애미 비치의 필모어에서 열린 지난 토요일 밤의 공연에서 1977년부터 1986년 사이의 초기 곡들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연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설정된 28곡의 공연이 2시간이 넘도록 이어졌고, 관객들은 흔들리는 보컬과 부족한 음향 믹싱, 불필요하게 긴 무대 토크에 시달렸습니다.
코스텔로는 팬들이 사랑하는 ‘Watching the Detectives’, ‘Clubland’, ‘Everyday I Write the Book’, ‘(I Don’t Want To Go To) Chelsea’ 등의 유명한 곡들을 무기의 특성으로 인해 지루하게 소화했습니다.
이날 그의 보컬은 비트에 뒤쳐지기도 했지만, 그 상황이 더 두드러진 것은 이런 저조한 상태에서 그가 자신을 모방하기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공연 중 제 친구는 ‘Alison’이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이었다고 했는데, 이유는 관중이 노래의 후렴을 부르는 소리만 들렸기 때문입니다.
공연의 중반쯤, 밴드는 무대 오른쪽으로 옮겨져 보다 비슷한 형식의 세트로 나왔고, 이는 다소 부적절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들의 원작의 마법을 잃은 듯한 포크 스타일의 ‘Red Shoes’와 ‘Clubland’는 오히려 지루함을 더했습니다.
결국 다시 전기 밴드 편성으로 돌아오는 순간이 다가오자 거의 구원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무대 위의 음악과 관객들로부터 보내는 에너지가 부족한 가운데, 제가 느끼기에 이날의 곡들은 공연장에서 훨씬 더 오래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곡들은 모두 천재성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장 사랑받는 곡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상반된 실망이었습니다.
코스텔로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전설적인 뮤지션으로, 그는 대체 음악의 전통을 개척한 인물로 여겨져왔습니다.
그의 나이는 Eddie Vedder보다 10세, Michael Stipe보다 5세, Gang of Four의 Jon King과 같은 다른 아티스트들보다도 비슷한 세대이지만, 이런 비교가 그가 가진 무대를 기대감 이상으로 잘 보여주지 못했음을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은 너무 구체적인 연륜의 장단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마치면서, 엘비스 코스텔로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한 번의 라이브 공연으로 그의 음악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이 리뷰를 마칩니다.
SET LIST
Mystery Dance
Watching the Detectives
Green Shirt
Less Than Zero
Secondary Modern
Accidents Will Happen
Lipstick Vogue
Fish ’n’ Chip Paper
The Greatest Love
Opportunity
Uncomplicated / Shotgun
No Dancing
King Horse
Poisoned Rose
Deportee
Living in Paradise / Domino
Brilliant Mistake
(The Angels Wanna Wear My) Red Shoes
Clubland
Everyday I Write the Book
Wonder Woman
I Can’t Stand Up for Falling Down
High Fidelity
Alison / I’m Gonna Make You Love Me
(I Don’t Want to Go to) Chelsea
Radio Radio
Pump It Up
(What’s So Funny ‘Bout) Peace, Love and Understanding
이미지 출처:boca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