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이민에 대한 긍정적 인식 증가,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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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전례 없는 이민자에 대한 반대 캠페인 속에서 이민에 대한 공공의 인식이 놀랄 만큼 반전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약 8명 중 10명, 즉 79%의 미국인이 현재 이민이 국가에 ‘긍정적인 일’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64%에서 급증한 수치로, 거의 25년의 추세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이민이 나쁜 일이라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하며, 이는 작년의 32%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여론조사는 6월 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
민주당원들은 여전히 이민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91%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독립 유권자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의 유의미한 증가가 관찰되었다. 독립 유권자 지지는 64%로 증가했고, 공화당원의 경우 39%에서 64%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하의 이민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역사적인 급증을 경험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선 캠페인의 주요 초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갤럽 여론조사는 미국인들이 더 친이민적인 입장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의 시행에 복잡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불법 이민자 전원에 대한 추방 지지율은 이미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중 47%가 지지했던 이 가상의 조치에 대한 현재 지지율은 38%에 불과하다.
여론조사자들은 지난해의 지지가 비정상적으로 높았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현재의 수치는 2019년의 37%와 비슷하고 2016년의 32%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또한 불법 국경 침입이 공화당 정부의 군사화와 두려움의 분위기 속에서 거의 완전히 중단된 결과, 이민을 줄이려는 사람들의 수는 2024년의 55%에서 현재 30%로 크게 감소했다.
이민 규제에 대한 욕구 감소는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공화당원들만이 다수로 이민을 추가로 줄이려는 경향이 있다.
반면, 불법 체류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지지율은 증가하고 있다.
응답자 중 78%가 불법 체류자에게 시민권을 인정하는 것에 찬성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여론은 격차가 있다. 응답자의 35%만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관리 방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62%는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히스패닉 층에서는 이 지원률이 21%로, 전체 평균보다 14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대규모 구금과 추방 같은 정책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반영하고 있다.
정당별 응답을 보면, 85%의 공화당원이 트럼프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반면, 독립 유권자 중 28%, 민주당원 중 2%만이 그를 지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민주당원 중 81%는 ‘강한’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최신 조사 결과들을 고려할 때, 정치적 양극화가 뚜렷한 미국에서 이 여론 조사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핵심 정책을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변경하게 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추세는 이민 문제에 대한 압력을 상당히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달라진 시대에 더 포용적인 이민 솔루션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