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3, 2025

그랜드 캐년 인근 화재, 24시간 만에 20배 이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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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24시간 만에 20배 이상 성장하며 비상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캐이밥 국립 숲에서 발생한 화재, 화이트 세이지 화재가 수백 명의 대피를 강요하며 20,000 에이커 이상이 검게 타 버렸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불길은 통제되지 않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드래곤 브라보 화재도 역사적 건물들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국유림 서비스(U.S. Forest Service)에 따르면 두 화재는 번개에 의해 발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의 산불로 인해 불어오는 연기로 미주리 주 북부 지역이 건강에 해로운 공기를 경험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대부분과 몬태나, 노스 다코타, 위스콘신의 일부 지역은 미국 환경 보호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지도에서 공기 질이 ‘불건전’으로 분류되었다.

노스 다코타의 한 지역은 ‘매우 불건전’으로 평가받아, 국가에서 가장 나쁜 공기 질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미네소타의 한 리조트 주인은 “나무에 걸 수 있는 맛있는 삼겹살이 있다면 햄으로 변할 것”이라고 농담했다.

그는 디트로이트 호수 근처의 히드어웨이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물놀이를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의 제니퍼 리터링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캐나다 산불 연기가 지면으로 내려오면서 공기 질이 나빠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주말 내내 지역에서 나쁜 공기 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건강한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창문을 닫고,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리터링 씨는 “이곳의 여름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다들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데, 공기가 이래서 살짝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매니토바주 전역은 산불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로 인해 12,600명이 집을 떠났다고 전했다.

중부 지역의 산불은 3,861 평방 마일 이상을 태워 버렸으며, 이는 30년간의 전자 기록 유지 이후 가장 많이 태운 땅이다.

사스카츄완주에서도 1,000명 미만이 대피했으며 이곳에서도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최근 며칠 간 위험한 날씨 조건에 대한 경고를 내리고 있다.

그랜드 캐년의 낮은 지역에서는 110도를 넘는 기온이 기록되고 있으며, 연기와 높은 화재 위험이 동반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국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랜드 캐년 낮은 지역에서 위험한 열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무수한 연기와 높은 화재 위험이 있다. 주의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7세의 텍사스 남성이 그랜드 캐년에서 하이킹 중 사망한 사건도 있었으며, 이는 국립공원 서비스에 의해 보고되었다.

화이트 세이지 화재는 수요일에 발생했으며, 드래곤 브라보 화재는 7월 4일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명 이상의 소방관과 지원 인력이 불이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길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길은 론섬, 화이트 세이지 및 제이콥 레이크 지역 사이의 고지대에서 타오르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블랙 캐년 국립공원이 남쪽 가장자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4.4 평방 마일의 산불로 인해 폐쇄되었다.

화재와 가까운 지역에는 보스트윅 파크 커뮤니티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인근 도로도 막혔다.

두 국립공원 주변의 화재로 인해 수백 명이 대피해야 했다.

미네소타 리조트 주인은 목요일에 블랙 캐년 국립공원에 갈 계획이지만 그곳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약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스모크하우스를 떠나 또 다른 스모크하우스로 간다”고 농담했다.

이미지 출처:cb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