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전 ‘블랙박스’ 작동 중단, 170명 넘게 사망한 한국 비행기 사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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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s://abc7chicago.com/post/black-boxes-stopped-recording-minutes-south-korean-plane-crash-officials/15790083/
사고 직전 블랙박스가 작동을 중단한 한국의 여객기 사고로 1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조사 당국이 밝혔다.
지난달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이 12월 29일 무안 국제공항에서 배면 착륙 후 폭발하면서 발생한 이 사고로 179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사망했고, 단 두 명이 생존했다.
한국의 교통부는 토요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보잉 737-800기의 조타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자료기록장치(FDR)가 사고 약 4분 전에 작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교통부는 장치가 왜 기록을 중단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히며, 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부는 “CVR과 FDR 데이터는 사고 조사에 중요한 데이터지만, 사고 조사는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진행되므로, 사고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실 음성 기록기는 최초로 국내에서 분석된 후, 교차 검증을 위해 미국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손상되고 연결기가 없는 비행 데이터 기록장치는 한국 당국이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지난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1997년 한국항공사의 보잉 747기가 괌 정글에 추락해 228명이 사망한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된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조사는 몇 달 걸릴 예정이다.
사고 장면을 촬영한 영상에서는 착륙 당시 전후륜 착륙 장치가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긴급 착륙 전 조종사가 메이데이 호출을 하며 ‘조류 충돌’과 ‘고도 회복’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관제탑은 조종사에게 근처에 조류가 있음을 경고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또한, 비행기가 착륙 시 충돌한 콘크리트 제방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남아 있다.
여러 항공 전문가들은 많은 공항에서 활주로와 이렇게 가까운 구조물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 경찰은 지난주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와 무안 국제공항 운영자를 대상으로 조사에 따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