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 2025

DMZ, 자연의 피난처로 변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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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s://www.cnn.com/travel/article/korea-dmz-google-view-wildlife-intl-hnk/index.html

북한과 남한 사이에는 세계에서 가장 무장된 경계 중 하나인 비무장지대(DMZ)가 있다. 160마일에 달하는 이 지역은 울타리와 지뢰로 막혀 있으며, 사람의 활동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고립 상태는 우연히 이 지역을 야생 동식물의 안식처로 바꾸었다. 구글은 이번 주 처음으로 DMZ의 거리뷰 이미지를 공개하며 이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들을 드문 장면을 제공했다.

이 이미지는 한국 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러 한국 기관과 협력하여 생성되었으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이후 적대행위가 중단된 이후 DMZ가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나지 않았으며 평화 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구글의 거리뷰 기능을 통해 ‘가상 투어’를 제공하며, 전쟁으로 파괴된 건물과 방어 벙커와 같은 문화유산 및 유적지를 하이라이트한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이미지는 DMZ에서 6,100종 이상의 종이 번성하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파충류와 조류, 식물 등 다양한 생물을 포함한다.

한국이 보유한 267종의 멸종위기종 중 38%가 DMZ에 서식하고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은 사이트에서 “한국 전쟁 이후 DMZ는 70년 이상 최소한의 인간 간섭을 받아왔고, 손상된 자연이 스스로 회복되었다”며 “그 결과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었고 야생 동물의 안식처가 되었다”고 전했다.

DMZ의 주민으로는 바위가 많은 산에서 사는 멸종위기 산양과 오래된 숲에 서식하는 긴 송곳니가 있는 사슴, 두 지역 사이의 강을 따라 수영하는 수달, 그리고 종종 시민 경계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며 배고픈 사냥꾼에게 먹이를 받는 황금 독수리가 있다.

산양은 주로 DMZ 주변의 바위산 지역에 서식한다.

많은 이미지는 한국 국립생태원이 설치한 무인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다. 2019년, 이러한 카메라는 20년 만에 젊은 아시아흑곰을 처음으로 촬영하여 보존 상태에 대해 우려해온 연구자들을 기쁘게 했다.

DMZ 포럼의 이승호 회장은 2019년에 DMZ가 또한 경계를 넘어 악화된 조건 덕분에 철새들의 오아시스가 되었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북한의 벌목과 홍수로 토지가 손상된 반면, 남한은 도시 개발과 오염으로 서식지가 단편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을 우리는 우연히 생긴 천국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Hantan 강 협곡은 장암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들이 청록색 물이 높은 화강암 벽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구글의 이미지에는 청정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풍경도 담겨 있다.

사용자는 거리뷰를 이용해 습기 있는 식물로 가득한 넓은 풀밭의 용늪 고지나, 높은 화강암 벽 사이를 흐르는 물이 있는 Hantan 강 협곡을 탐험할 수 있다.

한국과 국제 환경 단체의 여러 목소리들은 수십 년 동안 DMZ의 보존을 외쳤다. 그러나 이는 서울과 평양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년 전에는 남한의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DMZ를 ‘평화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후 남한은 제한된 수의 방문객을 위한 세 개의 ‘평화 트레일’ 중 첫 번째를 개방하여 DMZ를 따라 관측소와 철조망을 지나 하이킹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그 이후 관계가 악화되었으며, 2022년 북한이 기록적으로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고, 새로운 남한 대통령이 취임했다.